7살, 10살. 영어듣기만 하던 우리집 꼬마들이 늦었지만 본격적으로 영어를 시작했다. 지금처럼 집중적으로 시킨 적은 없었다. 코로나로 학습격차가 커졌단 기사를 보고 집에서 좀 더 신경써서 챙겨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역시나 쉽지 않다. ㅠ"학원에서 공부한다면 아이 학습 스타일에 맞는 방법을 찾아주면 된다. 엄마표 영어를 학습한다면 독서를 기본으로 하되 우리 아이에게 맞는 책을 찾아주는 방법을 접목해본다." (p.96)학원을 가는게 어렵고 학원을 가더라도 집에서도 꾸준히 학습해야 효과가 있다고들 해서 일단 시작했다. 전문가가 설계나 조언을 해준 것도 아닌데다 이제 막 시작해서 그런지 내가 잘 하고 있는건지, 내가 해줄 수 있는 것 + 아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계속 고민 중이다. "아이들은 너무 어려서 이 때는 하기 싫다는 표현을 하지 않는다. 부모는 아이가 잘하고 있다고 착각할 수 있다. 마음의 변화가 밖으로 드러나는 것은 시간이 걸린다..." (p.74)이 책은 첫째도 아이, 둘째도 아이이다. 저자는 아이의 성향과 관심, 기질을 잘 살피고 거기에 맞춰 영어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시종일관 이야기한다. 영어 교육으로 독서와 영상이 맞는 아이가 있고, 친구와 그룹을 이뤄 영어책을 읽고 퀴즈를 풀며 동기부여가 필요한 아이도 있다. 엄마표로 한시간을 계획했다면 reading은 책상에서 speaking은 거울 앞에서 하는 식으로 학습 스타일에 변화를 주면 덜 지루하게 학습할 수 있다.(p.76)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면 목표관리시트를 작성해 장기 목표(=꿈)와 단기 목표(=영어책 읽기 백권 도전)를 세워보는 등 책엔 무수한 사례와 그에 맞는 방법이 다양하게 제시되어 다각도로 영어 교육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여러 변수들을 겪을 때 유용할 것 같다. "관심이 없는데 계속 하라고 강요하면 잔소리 꾸중이라는 부정적 피드백과 학습이 더해져서 공부는 부정적인 것으로 인식되고 학습을 회피하고 거부하게 돼. 이런 과정이 계속 반복되면 학습은 부정적인 것이라는 기억이 계속 남아 있어서 회복이 어려울 수 있지. 마치 트라우마처럼." (p.157)아이가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큰 상태라면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그 중 기억에 남는건) 우리말 버전이 있는 책을 골라 함께 읽는 방법이다. 우리말을 함께 읽어 영어를 이해하기 쉽게 도와주면 거부감이 줄어들 수 있다. (p.222)무수한 영어전문가들과 마찬가지로 저자 또한 무조건 영어 선행을 밀어붙이기보단 모국어를 탄탄히 다지길 권하고 나 또한 동의하는데, 이 때문에 첫째의 영어 교육이 늦어져 요즘 부쩍 조바심이 났다. ㅠ 타이밍 딱 맞춰 좋은 책을 만나 들떠있는 마음의 불순물들이 어느정도 제거된 기분이다. 이 마음이 오래 지속되길 바라고 또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