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이란 자기 존재의 근원을 밝히는 것"(p.40)이다. 이는 하나님이 없는 삶이 어두운 까닭이기도 하다. 사람 안에는 빛이 없다. 성령이 비추는 빛 안에 있어야 빛 가운데 거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열심을 다해 기도해야 하는데 세상은 명상을 권하고 스스로 빛을 발견하라고, 스스로 빛을 발하라고 부추긴다.(p.42)"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_요3:19"빛이 있으라" 하신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빛이 두려운 나머지 어두움 속에 숨어버리는 것은 결코 현명한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빛이 두려운 것은 아직 회개치않은 죄가 많은 탓이겠다. (ㅠ)《시작에서 답을 찾다》는 창세기를 통해 창조의 순서와 과정을 통해 우리 삶에 질서가 필요한 이유를, 사람을 만드신 것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지, 안식일을 통해 일과 안식을 되돌아보고, 먹어선 안될 선악과를 주신 깊은 뜻을 헤아려보기도 한다. 그리고 가장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는 건 '죄'다. "눈이 나쁘면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니 그러므로 네게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둠이 얼마나 더하겠느냐"_마 6:23성경의 가장 앞에 있단 이유로 가장 많이 읽어본 부분이지만 언제부턴가 창세기를 읽는게 두려워졌다. 천지창조에 대한 질문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무수하게 쏟아져나오는데 창세기는 늘 한결같았다. 그 한결같음이 하나님께서 침묵하시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해서 창세기를 마주하는게 부담스럽고 어렵고 아팠다. 나처럼 논쟁에 휩쓸려 길을 잃고 해매는 성도들을 위해 이 책은 출발점에서 명확하고 따뜻하게 조언해준다. "이런 논란에 휩쓸릴 필요는 없습니다. 태초의 일은 어디까지나 창조의 비밀입니다. 창조는 우리가 확연히 밝힐 수 있는 과학적 사건이 아닙니다. 이것을 규명하느라 믿음을 잃지는 마십시오. ..."(p.47)신앙의 근본을 놓치면, 인생의 근본도 놓치는 것이다. 무엇을 놓치고 살았는지 무엇을 그토록 움켜쥐려 애썼는지 돌이켜보면 나의 뿌리, 근원도 드러난다. 하나님께 보여드리기 부끄럽거나 수치심이 드는 것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 이제 그만 용서할 준비가 되어 있으신 하나님 품으로 돌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