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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 뮤직 - 관계가 음악이 되게 하라
하형록 지음 / 두란노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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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서 조롱, 멸시, 모욕, 배신, 고난을 당하셨다. 그리고 음악이 되셨다.
"삶의 태풍이 찾아올 때 웃음 짓는 것을 잊지 마라. 삶에 태풍이 찾아올 때 노래하는 것을 잊지 마라. 대부분의 사랑 노래들, 삶의 간증들은 삶의 태풍과 같은 시기에 만들어졌다. "
수많은 찬송가가 극심한 고난 가운데서 피어났다. 네 딸이 탄 배가 침몰해 바다에 수장되고, 아들을 화마로 잃은 선교사 드와이트 무디는 슬픔을 담아 찬송가를 썼다.

하나님은 우리도 삶으로 아름다운 음악을 만드시기 원하신다. 나의 삶이 노래가 되기 위해선 하나님 그리고 이웃과의 관계가 회복되어야 한다. 내 안에 사랑이 없으면 이웃에게 나눠줄 사랑도 없다는 당연한 원리랄까. 건강한 관계가 완성될 때 우리 삶은 온전한 노래가 된다.
내가 지금 이 순간 쓰고 있는 음악은 아름다운가? 어떤 장르인가. 《메이크 뮤직》은 책을 읽는 내내 끊임없이 나를 다듬게 만든다.

요 몇 년, 가장 많이 들은 곡은 <요게벳의 노래>(염평안 작사, 작곡 / 싱어 조찬미)다. 들을 때마다 운다. ㅠ 펑펑 울고 싶을 때 듣기도 한다.
요게벳은 모세의 친모로 애굽왕 파라오(성경 : 바로)의 히브리 남아 말살 정책을 피하기 위해 갓 태어난 아이를 갈대상자에 담아 강물에 떠나보내야 했다. 그녀는 눈물로 갈대상자를 엮었다. 아이에게 젖을 물리고 상자에 누이며 어떤 말을 건넸을까. 이 노래를 들으면 아이가 아프던 때가 아른거린다.
중환자실에서 온 몸에 수십개의 줄을 매달고 기계인간처럼 의식없이 누워있던 날들은 살려만 달라고 매달렸다. 그러면서도 기도의 끝은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였지만, 아이가 청력을 잃은 날, 살려만 달라던 내 이기적인 기도 때문에 아이가 평생을 고통 속에 살게된 건 아닌지 고통스러웠다. 흔들릴 때마다 노래를 듣고 기도하며 마음을 다시 가다듬는다.
작은 갈대 상자
물이 새지 않도록 역청과 나무 진을 칠하네
어떤 맘이었을까
그녀의 두 눈엔 눈물이 흐르고 흘러
동그란 눈으로
엄마를 보고 있는 아이와 입을 맞추고
상자를 덮고 강가에 띄우며 간절히 기도했겠지
정처 없이 강물에 흔들 흔들
흘러 내려가는 그 상자를 보며
눈을 감아도 보이는 아이와
눈을 맞추며 주저 앉아 눈물을 흘렸겠지
너의 삶의 참 주인 너의 참 부모이신
하나님 그 손에 너의 삶을 맡긴다
너의 삶의 참 주인 너를 이끄시는 주
하나님 그 손에 너의 삶을 드린다
https://youtu.be/cAmq9LH46X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