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댓 카피 - 카피라이터가 말하는 카피 쓰기의 모든 것
민재희 지음 / 이담북스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학창시절, 당시엔 한 문자메시지에 전송할 수 있는 글자 수가 정해져 있었다. 당연히 나와 친구들은 할 말을 문자 수에 맞춰 간결하게 줄여야 했다. 십대에 이런 책을 봤다면 눈에 불을 켜고 봤을지도 모르겠다. (ㅎㅎ) 시대는 달라졌지만 학생이든 직장인이든 글과 떨어져 살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할 말을 간결하게 전달하는 건 지금도 중요하다.

 

COPY, C에서 Y까지 가는 길은 짧지만 멀다. 짧지만 강렬한 한 문장을 만들기는 쉽지 않지만 글과 떨어져 살 수 없는 사람이라면 이 먼 길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카피는 90%의 싱크(think)와 10%의 잉크(ink)로 쓰여진다."
- 카피라이터의 대부, 핼 스테빈스 왈


우선 90%의 싱크, 즉 저장고에 재료가 충분한지부터 점검해보자. 사설, 칼럼, 잡지 속 마음에 드는 글, 광고 카피... 마음에 드는 좋은 글은 무조건 저장해두자. 노트도 좋고 핸드폰도 좋다. 좋은 재료는 고전 소설 속에 있기도 하고, 시장에서 아주머니, 아저씨들이 주고받는 대화 속에 있을 수도 있다. 단어는 분명한 것으로 선택하되 이성적인 언어보다 감성적인 언어가 호소력이 짙다. 다양한 수사법을 익혀 카피를 풍부하게 만들 수도 있다.

 

카피 = 목적이 있는 글(주장) + 문학적인 글(비유)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침대는 과학입니다. " 에이스침대의 카피를 우리가 아직도 기억하는 건 목적성과 문학성을 두루 갖추었기 때문이다.(p.18)

 

10% Ink를 채울 실전 훈련 중 가장 중요한 '제목 짓기 훈련'만 해보자.

 

① 사설, 기사를 오린다.

② 제목을 가린다.

③ 본문을 정독하고 자신이 생각한 제목을 붙인다.

④ 원제목과 본인이 지은 제목을 비교해본다.

 

"머릿속에 한 단어만 남겨라."

 

<주유소 습격사건>하면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유행어가 많은데 그중 가장 유명한 건 무대포(유오성)가 외친 "난 한 놈만 패!"다. 유홍준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김연아 = 피겨여왕, 유재석 = 국민 MC. 보는 이로 하여금 한 단어로 기억될 수 있게 카피를 쓰는 게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명심해야 할 것은 '좋은 글은 습관이 만든다.'라는 사실이다. 몸의 건강을 관리하고, 마음을 관리해야 머릿속에서 좋은 글이 나올 수 있다.

 

믿을지 모르겠지만 글을 보면 그 사람의 마음 상태가 엿보인다. 마음이 어지러운 사람은 글도 어지럽다. 반대로 진심을 담아 정성스럽게 쓴 글은 읽는 이의 자세마저 바로잡게 만드는 힘이 있다. 사람의 마음을 여는 카피는 가슴에서 나온다. 진심을 담은 글. 그것만큼 강한 카피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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