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세계사 - 세상을 뒤흔든 역사 속 28가지 스캔들 테마로 읽는 역사 3
그레이엄 도널드 지음, 이영진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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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은 늘 단내를 풍기며 사람들을 현혹시킨다. "그럴듯한 거짓말은 진실이 신발을 신기도 전에 세계 반바퀴를 돈다."라는 속담처럼 거짓말이 퍼져나가는 속도는 바람보다도 빠르다. 뒤이어 들려오는 진실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

역사는 승자에 의해 기록된다는 말이 있다. 날조되고 왜곡된 기록 탓에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무엇을 믿어야 할지 판단하기가 어렵다. 저자는 이 모두를 모아 교점이 되는 진실들을 엮어 정리해 놓았다. 익숙하지만 낯선 이야기, 생소한 역사지만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단편 탐정 소설을 읽는 기분이었다.

한때 셜록 홈스에 심취해 실존 인물이길 믿었던 나처럼, 믿고 싶지 않은 진실이 담겨있을지 모르니 ;) 마음 단단히 먹고 책장을 넘기길 권하는 바이다.

 

 

 

> Mystery : 「동방견문록」이 뻥이라고?

> True : 뻥이다. ㅠ_ㅠ 자세한 내용은 책을 참고하시길 바란다. 저자는 중국에 다녀오지도 않았다. 17년이나 살았다는데 아는 중국어가 없다니... 지금은 상상도 못할 거짓말을 했는데 책이 아직도 나온단 게 놀랍다.

(* 동방견문록 : 이탈리아의 마르코 폴로가 1271년부터 1295년까지 동방을 여행한 체험담을 루스티첼로가 기록한 여행기)

 

 

 

> Mystery : 드라큘라 백작 부인 바토리 에르제베트의 진실

바토리 부인의 이야기는 방송에서도 인터넷에서도 종종 화제가 된다. 영원한 젊음을 얻기 위해 젊은 처녀의 피를 받아 목욕하고, 성 주변 마을에서 아름다운 처녀들을 가둬 고문하고 살인하고, 먹기까지 했다는데 그 숫자가 ... 무려 650명이다.

> True : 바토리는 남성 중심적인 사회에 반하는 독립적인 여성이었다. 대부분의 여성이 자기 이름조차 쓸 줄 모르던 때, 그녀는 몇 개 국어에 능통했다. 남편과 일찍 사별해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은 부유한 돌싱녀였다. 마티아스 왕도 그녀에게 빚을 진 상태였는데 채무를 없애려고 청혼했다 망신을 당하고... 복수를 한다.

기록에 의하면 가난한 처녀를 고문하던 중에 현행범으로 체포될 당시 바토리의 곁엔 또 다른 희생자도 있었다. 그녀의 최측근 4명을 고문해 성에서 흑마술을 쓰고 정기적으로 처녀를 제단에 바쳐 고문하고 살해했단 혐의를 씌웠다. (증거도 증언도 모두 조작된 것이었다.) 결국 모든 혐의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재산은 몰수되었다. 마티아스 왕의 채무는 무효가 되었고 그녀의 토지와 재산은 핵심 관련자들이 나눠가졌다.

 

 

'잔 다르크가 실존 인물이 아니라고? 그럼 로빈 후드는?' 그 외에도 스톤헨지, 피라미드, 유령선 메리 셀레스트호, 이스터섬의 모아이 조각... 목차를 보면 책을 안 읽곤 못 배기는 구미 당기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역사도, 독서도 싫다~'하는 사람도 쉽게 읽을 수 있을 정도니 새해 목표로 독서를 정한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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