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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 2학년 처음 공부 - 내 아이 ‘공부 첫인상’이 즐거워지는
윤묘진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9년 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의무교육은 아니지만 어린이집, 유치원을 다니지 않는 아이를 찾아볼 수 없다. 이 말은 곧 모든 아이들이 이미 조기 교육을 하고 있단 뜻이기도 하다. 실제로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처음 공부를 하는 아이는 드물 것이다.
하지만 하루 몇 분 잠깐하던 공부가 여덟살이란 이유로 갑자기 뻥튀기 되고, 엄마 다음으로 믿고 의지할 수 있었던 선생님이 다르게 와 닿기 시작하고, 오전부터 오후까지 줄기차게 앉아 있어야 하니 가히 혼돈의 시기다.

“변화는 초등학교 1,2학년 시기에 어떤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이 시기가 바로 뇌에 자신만의 뇌지도를 만들어가는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공부에 대한 좋은 기억을 남기면, 뇌에 긍정적인 (공부) 뇌지도가 생기지요.”
이 시기에 아이가 부담갖지 않는 선에서 공부를 즐겁게 하고, 학교가는 게 즐거운 일이 되길 간절히 바라지만 마음 한구석에 뭐가 그렇게 불안한지 영유아기 때보다 육아서를 더 많이 들여다보고 있는 것 같다. 내 잘못을 어떻게든 찾아보려 혈안이 된 내 모습이 우스울 지경이다. 이 책까지만 읽고 생각을 갈무리 해야겠다.
“실제로 아이들에게도 공부를 잘하고 싶은 마음, 똑똑해지고 싶은 욕망이 있습니다. 칭찬받고, 인정받기 위해 수고로움을 감수하려고 합니다. ... 노력하면 좋은 성과가 있다는 확신이 생기고 이런 경험이 누적되어 습관이 되는 것이지요.”
저자는 잘하고 싶은 마음, 이 마음을 두고 절대로 꺼트리면 안되는 불씨라고 말할 정도로 강조하고 있다. 흥미를 잃게하지 않는게 가장 첫 우선이고 그 다음으로 가장 많이 강조되는 건 언어 능력으로 아는 단어도 두들겨보고 건너보자는 기본기 다지기와 하루 15분 슬로리딩을 강력 추천한다. 6-10세가 언어 발달의 결정적인 시기인만큼 이 시기에 언어를 적극 지도해야하고 절대 놓쳐선 안된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다.
"초등학생 때 쌓아줘야 할 기본기인 ‘독해력’은 사고력, 판단력, 문제 해결력, 배경 지식까지 복합적인 지적능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것들이 학습 전반에 영향을 미칩니다."

IQ말고 하워드 가드너의 7가지 지능(언어지능, 논리수학지능, 공간지능, 음악지능, 신체운동지능, 인간친화지능, 자기성찰지능, 자연친화지능) 중 어디에 강점이 있는지 파악하고 여기에 맞춰 교육 기회를 제공해주라는 등의 현실 조언도 많지만 무엇보다 위로가(?) 되었던 한 문장이 있다.

"교과서 정도는 스스로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초등학교 1, 2학년 때부터 쌓아줘야 하는 기본기의 실체입니다."
이것저것 많이 욕심내지 말고 아이가 좋아하는 만큼만, 처음 만나게 될 교과서와 친해지기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