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도 관절은 늙지 않는 운동법 - 나는 평생 꼿꼿하게 걷고 싶다 더 건강한 몸과 마음 1
케이티 보우만. 존 버지니아 앨런. 셸라 윌거스. 조이스 페이버. 로라 우즈 지음, 신현정 / 갈매나무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던 어렸을 적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잔소리.
"무릎 꿇고 앉지 마라. 무릎으로 기어 다니지 마라."

키가 작아 어른 상에 앉을 땐 무릎을 꿇어야 높이가 맞았고, 바닥 걸레질을 할 땐 쪼그려 앉은 자세로 닦기가 너무 힘들어 무릎으로 기어 다니며 걸레질을 했다.

 

엄마도 일을 많이해서 손가락 관절이 코끼리만 하다보니.. 우리 가족의 걱정거린 늘 관절이었다. 늘 관절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며 자라서 그런지 "관절이 중요한 거구나, 잘 챙겨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무의식중에 자리 잡혀 있다. 

 

 

 

 

허리가 고장 난지 벌써 1년 반이 흘렀다.

책으로 운동을 배우는 건 키스를 글로 배우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던 내게 이 책이 쥐어졌다.

 

덧붙이자면.. 일년 반 새 디스크, 머리, 거기다 최근 지병이 또 추가돼 더는 무리한 생활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유튜브로 아무 운동이나 선뜻 따라 할 수도 없게 됐다. (큰맘먹고 따라했다 물리치료를 아주 오래 다녔..ㅠ_ㅠ)

 

어쨌든 지금의 나는 내가 해도 괜찮은 운동인지 사전 지식이나 설명을 보고 잘 판단한 뒤 따라 해야 하기에 책이 필요하게 됐다.

 

"책으로 운동을 배우는 것도 할만 하네. 그래서 운동에 관한 책이 그렇게 인기였구나."

또 하나의 다른 세계를 이해해 가는 중이다.

 

 

철없던 시절, 허리가 굽은 할머니를 보면 "자기 몸도 좀 돌보시지..."하는 생각을 했다.
절대적인 이해 부족이다.

 

지금이야 티브이를 틀거나 손가락 몇 번 움직이면 온갖 병에 대해 알 수 있지만, 이삼십 년 전만 거슬러가도 일반인들이 의학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구석이라곤 의사가 전부였다. (아니면 민간요법...)

 

거기다 허리가 굽을만한 그러니까 어쩔 수 없었거나 허리가 굽는 걸 감수할 까닭이 있는 삶, 저마다의 사정이 있는 법인데 내가 뭐라고 그런 생각을 한 건지. 지금 생각하면 얼굴이 화끈거리고 죄송스럽기 그지없다.

 

 

 

 

관절을 보호하기 위한 운동!
연령대가 높고 관절이 약한걸 고려했기 때문에 집에서, 소파에서, 그냥 서서 맨몸으로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이 많이 담겨 있다. (사진은 흑백+포샵 스케치 처리한 듯 해 별로지만)

 

 "이런 기초 스트레칭이 뭐 그리 도움이 되겠어..?"

 

아직 팔팔한 10~20대가 보면 이런 생각이 들 것 같다.

이렇게 쉬워 보이는 책으로도 운동이 가능하단게 나도 아직 낯설긴 하지만... 겪어 보지 않고서야, 해보지 않고는 이해할 수 없다.

 

어쨌든~ 몸을 돌봄으로 마음이 위로받고 조금은 희망도 얻는 지금도 감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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