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무서워서 잠 못 드는 공학 이야기 잠 못 드는 시리즈
션 코널리 지음, 하연희 옮김 / 생각의길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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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실패라 부르지 못하는, 실패가 실패가 아닌 분야가 있다. 바로 '과학'이다. 과학 실험 혹은 연구 중에 겪는 실패는 포기하지 않는 한 과정이 될 수 있다.

But!
섣불리 도전해선 안된다. 공학 실험은 어느 분야보다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계산기 한번 잘못 누른 실수로 혹독한 대가를 치뤄야 할 수도 있는데다 우리 삶 특히 안전과 아주 밀접한 분야이기 때문이다.

 

 

 

너무 무서워서 잠못드는 공학이야기》 에는 실제로 한순간의 실수(혹은 무지와 욕심)가 불러일으킨 엄청난 재앙이 여럿 담겨있다.

역사상 최악의 경기장 참사로 2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로마의 피데나이 목조경기장을 통해 인간의 욕심과 무지가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라디오로 생중계되던 중 한순간 폭발해버린 비행선 힌덴부르크 호 사고는 하늘을 나는데 하늘을 고려할 줄 몰랐고, '결코 침몰할 수 없는' 타이타닉호는 자만심 때문에 침몰했다. 섣부른 꿈을 꾼 대가로, 오만했던 이들의 잘못으로 수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반대로 많은 이들의 목숨을 살리고 기술 발전과 발명, 발견으로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해 준 것 또한 공학이다. 거북이모양을 본 따 거북선을 만든 것도, 조르주 드 메스트랄이 도꼬마리를 보고 벨크로를 발명한 것도,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새의 날개를 보고 비행기를 만든 것도 (자연모사)공학이다. 2010년 칠레 아타카마 사막의 지하 700미터 아래에 매몰되었다가 69일만에 구조된 서른세명 광부들의 이야기는
다시봐도 뭉클하다.

 

 

 

이 작고 사소한 실험이 쌓여 어떻게 과학의 토대가 되어 줄지 무지한 나는 잘 모른다. 다만 4살, 7살 두 아이와 함께 하기에도 위험하지 않고 쉽고 재밌어서 좋다.

아이와 함께 실험해볼 수 있게 쓰인 이 발랄한 과학책을 보면서도 분야가 분야인지라 세월호가 계속 떠올라 마음이 아팠다. 다시 반복되지 않으려면 과학으로 무지를, 인문학으로 마음(욕심)을 다스려야 할 것이다. 천리길도 어려서부터 한걸음씩 걸으면 나보단 낫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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