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젊은이들은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른다. 그래서 좋다. 82

사람들이 공산당이라는 유령을 잡으러 다닐 때, 나는 나만의 사냥을 계속했다. 내가 1976년에 죽인 한 남자는 무장간첩에 의해 피살된 것으로 공식 발표되었다.
"범인은 피해자를 잔인하게 살해한 후 바로 월북한 것으로 추정된다. 범행의 잔인함으로 미루어볼 때 북괴의 소행임이 분명하다."
유령에 의한 죽음이었으니 범인은 잡을 필요도 없었다.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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