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모든 게 잘 매듭지어졌어요. 그 사람도 마찬가지구요. 부인도 말이죠. 그리고 잊지 마세요. 모든 게 끝났기 때문에 두 사람은 이제 다 문제가 없을 거라는 걸.-286쪽
재갈은 무겁고 차갑다. 이빨로 이런 걸 물어야만 한다면 금방 많은 것을 알게 됐으리라. 뭔가 당겨진다면 그건 떠날 시간이 됐다는 뜻이라고. 어딘가로 가고 있다는 뜻이라고.-322쪽
우리는 먹기 시작했다. 우리는 식탁 위에 있는 걸 다 먹었다. 내일이 없는 사람들처럼 먹어치웠다. 우리는 말하지 않았다. 우리는 먹었다. 우리는 게걸스럽게 해치웠다. 우리는 그 식탁을 하염없이 뜯어먹었다. 우리는 심각하게 먹었다.-33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