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 사전 - 개념, 용어, 이론을 쉽게 정리한 그린북 과학 사전 시리즈
오이시 마사미치 지음, 이재화 옮김, 임현구 감수 / 그린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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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과학 과목 중에 가정 어려워했던 것이 생물이었습니다. 이 과목은 유별나게 암기할 것이 많았으며, 암기할 내용들도 한국어 보다는 외국어를 그대로 외워야했습니다. 물리, 화학, 지구과학에 표현되는 것들은 학창시절까지 어디선가 한번쯤 들어보았거나, 이해할 수 있는 용어들이었기에 용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쉽게 유추할 수가 있었지만, 생물에서는 전혀 불가능하였으며, 오히려, 비슷한 용어들이 많아서 더욱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과목명도 생물에서 생명과학으로 바뀌었고, 학습에 도움이 되는 부교재들도 다양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책은 생명과학을 공부할 때, 꼭 필요한 용어나 기초지식을 쉽게 익힐 수 있게 사전의 형태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생명의 탄생에서 인류가 나타나기 까지의 다양한 생명들에 대한 설명을 먼저 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세포, 신체 구성물질, 유전자와 DNA, 동물 발생 및 생명 유지 원리, 생물의 반응, 조절, 다양성 및 환경이란 주제로 관련 기초 지식을 설명합니다. 설명 중에 흥미로운 것은 세포 속에도 뼈가 있다는 것입니다. 세포 속에서 세포 구조를 지탱하는 뼈 같은 구조를 세포골격이라고 합니다. 세포골격은 미세섬유, 미세소관, 중간섬유의 제 종류 섬유로 이루어져 있으며, 세포를 지탱하는 것, 세포 운동, 세포분열, 세포내의 물질 수송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세포가 원형처럼 보이지만,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움직이는 방향이 한 변이 되는 삼각형 행태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또 하나 궁금하였던 것은 유전자를 자르거나 붙여서 재조합하는 것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였습니다. 유전자를 자르는 가위에 해당하는 것이 제한효소이고, 반대로 붙이는 접착제에 해다아는 것은 DNA연결효소라고 합니다. DNA사슬에는 4종류의 염기가 한 줄로 있으며, 이 배열에는 유전자에 따른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가위는 어느 특징적인 염기서열만 식별하여 절단하며, 이때 절단의 끝 부분 중에 이중나선이 되지 않고 하나의 사슬로 남는 부분을 점착말단이라고 하며, 다른 DNA의 해당 부분을 찾아서 결합하려는 성질이 있다고 합니다. 이 원리를 이용하여 서로 다른 DNA를 같은 종류의 가위로 절단한 뒤 같은 배열의 점착말단을 만들어 두면, DNA 분자끼리 자연스럽게 결합한다고 합니다. 이 때 연결되지 않은 사슬 부분은 접착제가 결합시킨다고 합니다. 이렇게 특정 유전자를 다른 유전자와 결합하는 과정을 유전자재조합이라고 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책에 실린 내용들은 고등학교 수준의 생명과학 내용들이 있기 때문에 기억속에서 완전히 사라졌다고 새롭게 알게 된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어나 해당 내용의 원리나 과정까지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글로서는 무슨 말이지? 하는 부분들은 그림을 통해서 시각적으로 바로 이해할 수 있었던 점도 이 책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생명과학을 공부하거나 관심있는 분에게 적극 추천드리는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기초 지식을 쌓는다면 생명과학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D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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