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걸린 뇌도 좋아지는 두뇌 체조
가와시마 류타 지음, 오시연 옮김, 이주관 감수 / 청홍(지상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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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0세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합니다. 인간이 오래 살 수 있다는 것은 행복입니다. 하지만, 수명이 연장되었다고 젊은 시절이 길어지는 것이 아니라, 노인으로서 오래 살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노인으로서 한국인이 가장 두려워 하는 질병이 뇌질환 중에서 치매라고 합니다. 치매는 본인의 삶이 한 순간에 바뀌는 것은 물론이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육체적, 경제적인 고통이 생기는 아주 무서운 병이기 때문입니다. 치매로 오랜 시간을 살아있다는 것은 축복이 아니라 불행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길어진 수명 만큼 잘 살기 위해서 치매에 걸리지 않도록 관리를 잘 하는 방법을 찾으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은 ‘브레인이미징연구’분야에서 학계 1인자로 손꼽히는 일본의 ‘가와시마 류타’ 교수가 뇌를 젊어지게 하는 방법을 알리기 위해 만든 저서입니다. 저자의 이름이 생소하겠지만, 닌텐도 게임 중에 저자가 만든 ‘매일매일 두뇌 트레이닝’을 아시는 분은 많을 것입니다. 치매 증상을 극적으로 개선하는 비약물 요법 중에 하나인 ‘학습요법’은 이미 미국에서도 실증 시험을 하여 인종과 언어와 상관없이 동일한 개선 효과가 입증되었다고 합니다. 책에는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뇌에 체조가 필요한 이유, 두뇌 체조 및 뇌에 좋은 생활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학습요법은 단순 작업을 반복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한 자릿수 연산, 간단한 글자를 소리 내어 말하거나 받아 적는 것으로 하루 10~15분 정도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이 정도의 뇌 단련 트레이닝으로 치매 환자의 뇌 기능을 유지하거나 향상할 수 있으며, 고령자의 치매 증산 예방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뇌를 단련하는 첫걸음으로 뇌의 활성화가 있다고 합니다. 계산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주로 전두전야의 세포가 활동하고 이를 위해 산소와 포도당이 필요하여 뇌 혈류가 활발해진 상태가 된다고 합니다. 활성화 자체에는 큰 의미가 없지만, 뇌를 단련할 때 활성화한 상태에서 하는 편이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두뇌 체조로 제시된 간단한 계산문제, 기억력, 행동제어 및 공간제어 문제들은 간단한 것 같지만, 이런 학습을 의식적으로 하는 것으로도 뇌가 단련된다고 하니 신기했습니다.

 

근본적으로 계산과 기억을 향상시키는 학습이지만, 이를 통해 감정을 통제하고, 주의력과 판단력 및 공간 인지 능력이 향상된다고 하니 생활 전반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큰 그림과 활자 때문에 어르신들이 보기에도 불편함이 없는 배려된 편집이 돋보이고 책에서 바로 학습을 할 수도 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집 안의 어르신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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