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비행사 되기 대작전 - 책임 네 생각은 어때? 하브루타 생각 동화
브레멘+창작연구소 지음, 최주리 그림, 전성수 감수 / 브레멘플러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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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로 유명한 전성수 교수님께서 기획 감수한 그림책 우주 비행사 되기 대작전을 읽어보았어요.

우주 비행사가 되고 싶어 삼촌의 헬멧을 쓴 소미의 모습을 보고 동재의 눈높이에 딱 맞는 책이 아닐까 했는데 역시 재미있게 잘 읽었네요.

자전거나 킥보드 탈 때 사용하려고 사준 헬멧이 있는데 이 책을 읽을 때마다 머리에 쓰고 봅니다.

우주에는 공기가 없어서 소미가 코를 막고 숨 참는 연습을 하는 장면을 보더니 동재도 따라해보았구요.

우주에서 떠다니는 연습을 하느라 그네에 배를 깔고 엎드리는 소미처럼 동재도 배로 그네 자주 탔어요.

너무 간절히 우주 비행사가 되고 싶은 소미는 꿈에서 우주를 갑니다. 그

런데 그만 산소통을 두고 가서 괴로워하다 꿈에서 깨고 맙니다.

꿈이었으니 얼마나 다행일까요.

저는 지구과학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는데 우리 동재는 꽤나 좋아하는 영역이에요.

우주와 지구에 대해 관심이 많고 다른 행성들까지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어요.

지난번 제주도 여행에서 항공우주박물관에 데리고 갔더니 행성마다 몸무게가 달라지는 것도 관심있게 재어보더랄구요.

아이의 상상력을 마구 마구 일깨워주는 그림책, 우주비행사 되기 대작전

삽화가 재미있어서 더욱 자주 손이 가는 그림책인 것 같아요.

동재는 골고루 읽기 보단 느낌이 팍 온 그림책만 열번이고 스무번이고 읽는 편인데

꽤나 자주 뽑아서 읽고 있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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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와 나
조미자 지음 / 쉼어린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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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그림책 리뷰를 남겨봅니다.

동재가 쭉 그림책 즐겨보고 있는데 주로 전집들을 봐왔어요. 단행본은 정말 오랜만이네요.

나의 애착인형 토비의 이야기인데요.

아이들은 대부분 자기가 아끼는 물건이 있기 마련이죠.

동재는 꼭 한가지 물건에 애착을 가지기보단 자기 물건 대부분을 매우 애착을 가지고 챙기는 편이에요.

 

"나이가 몇 살인데 그만 갖다 버려."

"형은 가족을 버릴 수 있어"

토비에게 얼마나 애착을갖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죠.

친구들에게 부끄러워 토비를 숨겼는데

친구들도 모두 다 애착인형이 있다니 얼마나 다행이고 행복했을까요.

요즘은 너무 새로운 물건만 찾고 금방 싫증내는 아이들이 많은것같아 오히려 애착물건을 하나쯤 만들어주는 것도 심적으로 안정감을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마무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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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들의 성교육 - 장난기 빼고 존중하며 성에 대해 토론하기
김미숙 지음 / 이비락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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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1학년 담임을 맡아 생활지도를 비롯해 여러가지를 모두 하나씩 알려줘야 함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그런데 다른 분야는 뭐 십여년의 경력으로 여찌되겠는데 성교육은 정말 모르겠더라는..

그리고 요즘 아이들은 내가 첫발령 받았을 때랑은 또 너무도 달라 성교육에 대한 연수가 필요하다고 느낄 즈음 이 책을 만났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보건교사로 재직 중인 선생님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있어서 그런지 더욱 공감할 수 있었던 책이 아닐까 싶다.

1장은 십대, 사춘기부터 알자! 라는 제목으로 주로 사춘기 아이들의 발달단계가 그러하기에 아 그래서 그렇구나를 수십번 생각하게 할 정도로 사춘기에 대한 이해를 돕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누구나 꺼려하는 중2병에 걸린 아이들도 사춘기의 맥락에서 접근해야하는구나 싶었다.

2장은 사춘기의 시그널, 어떻게 도와줄까? 라는 제목으로 조금 더 깊게 들어가 사춘기 아이들의 가장 큰 특징인 불안, 우울, 분노 등을 심도있게 다룬다.

우울하다는 이유로 그런 학생에 대한 모든걸 다 수용해주어야 하는 교실에서 수업에 방해를 받을 때도 많고 막상 나는 우울증에 대해 잘 모르니 겁이 날 때도 많았다.

이 부분에 대한 좀 더 다양한 사례가 나왔으면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성교육이 주가 되는 책이다 보니 이런 부분은 어쩔 수 없다는 생각도 든다.

3장은 십대들의 성교육 어떻게 할까? 라는 제목으로 스킨십 척도판, 음란물 중독 점검하기 등이 나와있어 아이들이 실제로 어떤 정도의 성교육이 되어 있는지 지도할 때 활용하기도 좋을 것 같다.

책 한권을 읽었다고 해서 그 책의 내용이 모두 내 것이 될 수 없겠지만 옆에 두고 참고하며 교실 현장에서 이런 종류의 문제를 마주했을 때 참고하기에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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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과 마흔 사이 나를 되돌아볼 시간 - 인생의 전환점에서 만나는 자기 발견의 심리학
미리암 프리스 지음, 박지희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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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가 이런 책을 읽을 나이가 올까 싶더만 어느덧 올해 서른여덟이 되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아이를 키우면 키울수록

결국 나 자신을 컨트롤하는게 가장 우선임을 깨닫게 되는 것 같다.

인생의 전환점에서 만나는 자기 발견의 심리학이라는 부제를 가진 이 책을 미타임을 충분히 가질 수 있는 겨울방학에 만나 다행이었다.

사랑이 가장 중요하단 걸 깨달았다면 사랑해야 한다.

물론, 자기 자신부터.

책을 펼치자마자 나오는 이 메시지가 참 와닿는다.

나를 사랑하는 것이 이토록 어려울 줄 알았던가 싶다.

내가 해야할 일과 챙겨야 할 사람들에게만 집중하다보면 정작 나를 놓치게 되는 순간들이 나이가 들수록 잦아진다.

그러다가 그런 순간들이 쌓이고 쌓여 한번씩 불쑥 터져나오는 억울한 감정들.

변화를 가로막는 것은 언제나 나 자신이라는 구절을 읽으며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했다.

예전에 독서치료 연수를 받을 때 공부했던 내면아이와 비슷한 개념인 거짓자아,

우리는 누구나 마음속에 거짓자아를 껴안고 살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

나와 진짜 나 사이에 끼어들어 내가 내 자신을 진심으로 들여다보려 할 때마다 드러내는 것이 거짓자아이다.

이런 존재를 모를 때는 가끔 내 스스로가 답답하기도 했었다.

우리는 어릴적부터 사회성을 기른다는 명목으로 타인을 배려하고 양보하고 타인에게 마음을 참 많이 내어주도록 강요받는다. 그러나 정작 내 마음을 돌보는 것은 해본적도 없고 그것을 자기가 못하고 있는지 조차 인지못할 때가 많다.

결혼 전 나혼자만의 삶을 살 때는 때론 화가나면 화가 나는대로 또 시간이 지나면 풀리기도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젠 한 가정을 이루어 어린 아이를 키우며 가족과 매우 밀착된 삶을 살아가기에 나부터 제대로 된 생각과 마음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책을 다 덮고 난 지금 많은 여운이 남지만 또 바쁜 일상을 살다보면 나를 되돌아보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틈틈히 이런 책을 접하며 나의 마음을 다독일 수 있기에 또 책을 읽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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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이란 무엇일까요? 철학하는 어린이 (상수리 What 시리즈) 10
오스카 브르니피에 지음, 안느 엠스테주 그림, 박광신 옮김 / 상수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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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리 출판사의 철학하는 어린이 시리즈 10 "폭력이란 무엇일까요?" 를 읽어보았어요.

프랑스 낭테르 시 어린이들과 오스카 브르니피에 선생님의 대화를 담은 책이라 그런지 읽기에는 좋았어요.

나 또한 그 대화 속에 들어간 느낌이 잠깐씩 들기도 했구요.

학교에서 지내다보면 한창 감정이 들쑥날쑥 급변하는 아이들이다 보니 육체적 또는 정신적 폭력이 가끔 일어나기도 해요.

그럴 때 참 논리적으로 모순없이 폭력이 나쁨을 설득하고 싶은데 안될때가 많죠.

그래서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기도 해요.

-언제 화가 나거나 폭력적으로 변하나요?

-언제 자신이 폭력적이라고 생각하나요?

-화내지 않고 참을 수 있나요?

-누군가를 때릴 권리가 우리에게 있을까요?

-폭력이 필요할 때가 있나요?

-다른 사람을 두려워해야 할 이유가 있나요?

라는 6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아이들의 대답에 또 선생님이 질문하고 답하는 방식의 전개가 마치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하브루타의 교육법이 생각나기도 하고 그렇네요.

한 가지 질문에 아이들이 답할 수 있는 여러가지 답이 모두 나와있고 또 그 답에 대한 선생님의 생각과 답이 제시되어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좋겠다 했는데 제 곁에 두고 늘 참고하고 싶은 책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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