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신간답게 이번에도 아이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책이었어요.초등 남아 책추천을 찾고 있거나 아이가 책 읽기를 어려워한다면, 아이가 평소 좋아하는 캐릭터와 관심사에서 시작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재미있게 읽다 보면 어느새 한 권을 다 읽게 되고, 그 경험이 또 다른 독서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아이에게 “책 읽어!”라고 말하기 전에아이가 먼저 펼쳐보고 싶은 책을 찾아주는 것.저는 그것부터 시작해보려고 해요.
가족, 다양성, 존중, 편견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초등학생에게 잘 어울리는 책이에요.특히 초등 3~4학년 아이들이 읽으면서 승찬이의 행동을 따라가다 보면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도 자연스럽게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저 역시 아이와 책 이야기를 나누면서 단순히 ‘좋은 아빠를 찾는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원유순 작가의 이야기는 재미있게 읽히면서도 아이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남겨주는 점이 참 좋은 것 같아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좋아하는 아이,모험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영화나 영상으로 본 이야기를 책으로 다시 읽는 걸 좋아하는 아이,그리고 고전을 처음 접하는 초등학생에게 추천하고 싶어요.저희 아이처럼 책을 받아들자마자 푹 빠져서 읽고,식당에서도 꺼내 읽고,집에 와서 다시 읽고,엄마에게 자기가 읽은 이야기를 들려준다면…엄마 입장에서는 더 바랄 게 없겠죠.
귀뚜라미의 ‘귀뚤귀뚤’ 소리가 책장을 넘길수록 가을 분위기를 더해주는 그림책이에요. 작은 신발을 집으로 삼은 귀뚜라미와 그들을 반갑게 맞아주는 동물들의 모습이 귀엽고 따뜻했어요. 아이와 함께 읽고 가을 소리를 찾아보는 독후활동도 해보고 싶어요.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제 마음을 돌아보게 된 책이에요. ‘나는 왜 이런 행동을 반복할까?’라는 질문에 단순히 성격이나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과거의 경험과 관계가 지금의 행동과 감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어요. 감정은 이성의 반대가 아니라 판단과 선택의 중요한 토대라는 내용도 기억에 남았고요. 심리학을 배우는 동시에 나 자신을 조금 더 이해하게 해준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