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럼에도 불구하고 ㅣ 청소년숲 4
조경아 외 지음 / 봄마중 / 2025년 4월
평점 :
#그럼에도불구하고
#봄마중
#조경아 #정명섭 #천지윤 #최하나
4편의 단편소설을 읽었어요.
청소년의 눈으로 바라보는 장애. 장애인. 장애인
가족의 이야기.
우리는 일상 속에서 많은 사람들을 마주하지만, 때로는 어떤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벽 너머에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는 바로 그 벽을 허물고, 우리 곁에 있는 장애인들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책이에요.
이 책에는 특별한 이야기보다 ‘일상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평범해 보이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삶들,
그리고 그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나옵니다.
때로는 눈물이 고이고, 때로는 미소가 번지는 이야기들이 이어지며, 우리는 조금씩 그들의 삶에 다가가게 됩니다.
저는 유독 비를 부르는 아이 파트에서
눈물을 살짝 흘리기도 했어요.
살고 싶어요. 살고 싶어요. 부르짓는 주인공과
같이 죽자고 하는 아비의 심정이 왜 그리
맘이 아프던지요..
가끔 뉴스에서 접하던 치매가족이라던가
장애인가족 이야기가 오버랩 되더라구요.
책을 읽으며 나는 ‘장애’란 단어를 새롭게 보게 되었어요.
불편한 몸이 아니라, 불편한 시선이 진짜 장애일 수 있다는 사실을요.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그 다양함 속에서 우리는 더 넓은 마음을 배우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는 우리에게 말합니다. "조금 느리더라도, 조금 다르더라도 괜찮다. 중요한 건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가는 길이다." 이 말은 단지 장애인들에 대한 이야기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이야기입니다.
이 책을 읽은 후, 나는 누군가를 바라보는 내 시선이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조금 더 따뜻하게, 조금 더 천천히, 그리고 열린 마음으로 사람들을 바라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