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이 피는 봄이 가고청록의 계절 여름이 가고낙엽이 흩날리던 가을이 가고모두가 쉬는 겨울이 온다.겨울 들판이 텅 비었다.들판이 쉬는 중이다.풀들도 쉰다.나무들도 쉬는 중이다.햇볕도 느릿느릿 내려와 쉬는 중이다.(햇볕이 느릿 느릿 내려와 쉬는 중이다..라는 문구가 날 평온하게 만들었다.그림엮시 햇살이 모든것을 품어주는느낌이었다.)아들은 "엄마, 나도 겨울에는 쉬는중이야.겨울 방학을 오래 오래 길게 하니깐.나도 겨울에는 쉬는 중~~"이라고 얘기해준다.같이 책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참 좋다.책의 그림만 보다가2번째 읽을 때는 서로 이야기를 만들어서 읽기도 했다.우린 모두 가끔 쉼이 필요하다.맨 뒷장에 시 이야기부분이 시의 탄생 배경이 쓰여져 있다.작가가 기차를 타고 차창밖을 바라보면서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이영화처럼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