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울 때에야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 슈테판 츠바이크의 마지막 수업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배명자 옮김 / 다산초당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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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우리를 그럼에도 살아가게 하는가?"

1881년에 태어난 작가는 철학과 문예학을 공부하고 1938년 나치 박해를 피해 영국으로 이민했다. 그리고 미국과 브라질에서 살다가 1942년 2월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이 책은 작가의 생애 마지막 2년의 기록이다.
참담한 현실 속에서도 놀라울 정도로 끈질기게
인간에 대한 희망을 붙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몇 가지의 사례들을 이 책에서 다루고 있지만
나에게 특히 와 닿았던 부분은 걱정 없이 사는
기술 파트였다.
안톤이라고 하는 사람은 반자본주의적이며
인성을 믿었던 인물이다. 딱 필요한 만큼만 쓰고 일한 만큼 대가를 지불해도 그 대가를 다 받지 않고 본인에게 딱 필요한 만큼만 갖고 갔다.
그에게는 자유가 있었다.
어딜가나 환영받는 존재였다.



자극의 규모가 특정 임계점을 넘으면 인간의
이해력이 견딜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나게 되어
우리는 본능적으로 과도한 충격을 회피하게
된다.

인류 역사상 가장 불안했던 시기를 살아간
세계적 지성이 전하는 작고 평범한 희망의
관하여 당신도 함께 해보길 바래 본다.



책 속으로

때때로 사소하고 어리석은 돈 걱정이 들 때면,
나는 당장 단 하루에 필요한 것 이상을 원하지
않아 늘 여유롭고 태평하게 살 수 있는 이 남자를 떠올린다.

누군가를 돕고 싶은 첫 번째 충동에 주저 없이 순종해야 한다는 사실을 배웠다. 공감의 말과 행위는 도움이 가장 절실한 순간에만 참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33

우리의 진정한 안전은 가진 재산에 있지 않고,
우리가 누구고 어떤 사람이 되느냐에 달렸다.44

우리는 밝은 대낮에 별을 보지 못하듯,
삶의 신성한 가치가 살아 있을 때는 그것을 망각하고 삶이 평온할 때는 삶의 가치의 크게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영원한 별들이 얼마나 찬란하게 하늘에 떠 있는지 알려면 먼저 어두워져야 합니다.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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