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계절 행복 스케치 - 그대에게 제주라는 쉼을 주다
곽도경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4월
평점 :
품절


누구나 한번쯤 제주살기를 꿈꿀것이다.
나역시 제주에서 한달만 살아봤으면 하는 바램이 있는데 작가는 1년을 제주도에서 살면서 제주살이의 맛과 진정한 나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이 책은 담고 있다. 직장과 현재의 내 위치때문에 선뜻 용기내기가 쉽지 않은데 작가는 학교선생님으로써 가족모두 1년 휴직을 하고 제주도로 떠났다. 누군가는 부러워 할만한 삶이고 대단한 용기이고 그렇다.
이 책은 컬러사진이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부러움을 사기도 했지만 같이 공유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
나 역시 바닷가 작은도시에 살고 있지만 제주는 또 다른 느낌이다.
당장 제주도로 떠나지는 못하지만 힐링이 필요한
당신이라면 이 책을 펼쳐보길 바란다.


책 속으로

나이가 들어 꽃을 보니 꽃이 말하는 소리도 들린다.
‘오늘 하루 수고했어, 내일도 힘내! 그리고 너도 너의
꽃을 곧 피울거야!’
그런 꽃의 응원 소리를 듣고 매일 똑같게만 보이는
하루에 살아가는 힘을 불어넣는다.
모진 시련을 이겨내고 피웠을 꽃 앞에서 오늘 하루도
겸손해지자며 나를 낮춘다.


나무 스스로 자른 거예요(선택과 집중)
나무가 커 가면서 주위 나무 때문에 나무는 생각하게 돼요.밑에 가지가 햇볕을 못 받을 바엔 밑가지엔
영양소를 안 주고 대신 햇볕이 많은 위쪽으로 집중하자. 나무 스스로 가지를 잘라버리는 것을
‘자절작용’이라고 해요,
과연 나는 무슨 절박함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지,
한 번밖에 없는 생을 정말 소중하게 살아가고
있는지, 가만히 서 있지만 생각하는 나무를 보며,
나무에게 ‘살아감’을 배우는 나를 되돌아보는
귀한 시간이었다.

산책이 좋다
걸으면 머리가 맑아진다. 맑아지는 그 느낌이 좋아서
산책을 자주 한다. 머리만 맑아지는 게 아니고
눈도 맑아진다. 아니 눈이 시원해진다고 하는 게 맞겠다. 시원한 바람이 새롭게 맞이할 하루에 생명력과
에너지를 넣어준다.
때론 저녁 산책도 종일 지쳤던 눈에 쉼을 넣어준다.
벌겋게 충혈된 실핏줄이 제자리를 찾아서 눈이 편안해진다. 눈이 편안해지니 마음이 편안해지고 세상이 편안해진다.
산책을 통해 머리와 눈과 마음과 세상이 편안해지는
이치를 배운다.


산다는 건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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