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영시장#설재인 연작소설집#문학과지성사사람에게 위로 받는 건받아본 사람만 할 수 있어서그런 거 없어본 사람은산에 들어가 안 나오고자연에게 위로받는 건해본 사람만 할 수 있어서그런거 안 해본 사람은컴퓨터랑 결혼하고 컴퓨터랑 아기를 낳을 수 있다면혼자인 지금보다는 낫지 않겠어요?(퓨어킴의 요 가사중)이번책은 읽는 내내 마음이 울컥하고 눈물이 나고 그랬다. 누군나 관심과 사랑과 인정이 필요하구나라는걸 다시한번 느끼면서 읽었다.누군가에게 둥지가 되어주고 안전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월영이시장이다.이번 연작소설집은 “무언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오래 지켜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테마에서 시작되었다.월영시장안에 내가 있는듯 작가의 필체가 대단하다고 느껴졌다.나는 누군가의 손을 잡아주고 있는가?당신은 누군가의 손을 잡아주고 있는가?나는 누군가의 손을 잡은적이 있는가?마음 따뜻함을 느끼고 싶다면 지금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마음속 한구절"너는 착해서 절대 잊지 않을 상이여, 나중에 은혜를 갚을 관상이여"(스타할매가 하민이에게..)책 속으로딸램들동지는 웃을 수가 없었다. 걱정되지 않는가?애가 손이라도 베면 어쩌려고? 아니,그보다, 정녕 저 어린애가 죽은 동물의 살을 주물러 먹을 것으로 만들어놓는 과정을 너무나 숙련되게 반복하고 있단 점이 지금 이 구경꾼들에게는그 어떤 공포심도 일으키지 못하는 것인가?모질의 역사나는 나여야만 하는데, 어차피 둘 중 하난 죽어야할 운명이었을지 몰라. 엄마는 절대로 날 받아들이지 못했을거야, 엄마가 살았다면 당연히 내가죽었겠지.62자신의 귀로 직접 들려오지 않는 비난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정한은 옛날부터 생각해오고있었다.74자기는 사람을 잘 본다고 했어요.너는 착해서 절대 잊지 않을 상이여, 나중에 은혜를 갚을 관상이여, 라고 그랬지요할매가 그렇게 저를 평가하니까 왜 그렇게 종일기분이 좋던지요. 공짜로 받는게 아니라서 마음이 편했고요.그러니 얼마나 미안한가요.그러지 못하게 된 게.지금도 자리에서 일어나려 노력을 하고는 있으나 쉬이 되지 않습니다. 214누군가의 손을 맞잡아본 아이는손 내밀 줄 아는 어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