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의 단어 - 당신의 삶을 떠받치고 당신을 살아가게 하는
이기주 지음 / 말글터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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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삶의 버팀목이 되어준 단어가 있나요? 밀리언셀러 작가 이기주의 신작 산문집

우리가 닿을 수 없는 곳에 있는 누군가가 간절히 그리워지면 그가 남긴 말과 글의 흔적을
더듬는다.

🫧책 표지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창문을 열고 그 안을 들여다보는 느낌이었다.
사람도 그들이 내뱉는 단어 안에 그들 각자가
품고 있는 생각과 그 사람이 있다.

🫧책을 읽으면서 할아버지가 생각이 많이 났다.
항상 할아버지는 나와 헤어질 때
찾아와줘서고맙다
전화 줘서 고맙다
고맙다라는 말을 항상 하셨다.

🫧이젠 우리 아빠가 그렇다.
전화 줘서 고맙고 찾아와줘서 고맙고
고맙다 고맙다.

🫧나에게 버팀목이 되어준 단어는 "고맙다"이다.
이 말이 왜 이렇게 슬프면서도 아름답고
감동인지 모르겠다.

🫧이 책을 읽는 당신에게도
당신에게 삶의 버팀목이 되어준 단어를 한 번쯤은 찾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책 속으로🌈
1.가장 일상적인 것이 가장 고귀하다
(일상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몸과 마음을
지키는 일이야말로 삶의 근간이다.)

2.하나의 면으로만 이루어진 것은 없다.
(마음에서 솟아나는 감정을 칼로 자르면,
다양한 감정들의 단면이 드러나지 않을까 싶다
살아가는 일 자체가 난해하게 꼬여 있듯이
말이다.)

3.덜 아픈 사람이 더 아픈 사람을 안아준다
(우린 타인을 내려다보면서 위로할 수 없다.
위로의 언어는 평평한 곳에서만 굴러간다.)

4.조금 알면 자랑하고 많이 알면 질문한다.
(몇 번의 계절이 지나는 동안 꽃이 치고 지는 모습을 관찰하지 않고서 꽃을 안다고 말하는 건,
진짜 앎이 아니다. 알고 있다고 여기는 느낌에
지나지 않는다.)

5.손잡이 없는 칼은 위험하다
(지나치게 뜨거운 감정의 칼에는 손잡이가 없는
탓에 막무가내로 휘두르면 '나'부터 상처를 입게
된다)

6.저마다 다른 짐을 어깨에 지고 살아간다.
(지금보다 나아질 거라는 믿음으로
마음을 떠받치며 현재를 견디는 일은
단순한 기다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무의미한 단어는 없다. 우리가 자주 읽고 쓰고
떠올리는 모든 단어엔 각자의 삶이 투영돼 있기
마련이다.

🫧일상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몸과 마음을 지키는 일이야말로 삶의 근간이다.30
(원칙-거절과 승낙의 근거)

🫧매 순간 우린 다른 기분으로 살아간다.
시시각각 변하는 인간의 기분은 얇은 창호지와 비슷하다. 타인이 더러운 말과 행동으로 찌르면
힘없이 찢어지고 만다.



🫧작가의 손을 떠난 작품은 독자의 머리와 마음에서 새로운 의미를 부여받는다. 책에서 무엇을 읽고 어떤 의미를 발견하느냐 하는 것은 개인의 선택과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한마디로 취향 존중이다.(서점안 독자의 앞담화)

🫧몇번의 계절이 지나는 동안 꽃이 피고 지는 모습을 관찰하지 않고서 꽃을 안다고 말하는 건,
진자 앎이 아니다.
알고 있다고 여기는 느낌에 지나지 않는다.
조금 알면 자랑하고 많이 알면 질문한다. 149

🫧당신이 자주 사용하는 단어를 알려주면, 나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겠습니다.158

🫧지적
타인의 삶을 허물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

🫧남의 흠결만을 찾기 위해 몸부림치는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인지도 모른다. '내' 삶이 아니라 '남'의 삶을 좇으며 시간의 바깥쪽에서 겉돌면서 평생 제 삶을 허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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