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비치
레이철 요더 지음, 고유경 옮김 / 황금가지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모성이란 주제를 새롭고 초현실적인 차원의 소설로 쓰여진 책 읽은 내용을 기록으로 남겨볼게요.

#나이트비치
#레이철요더
#황금가지
#고유경 옮김




유망한 예술가였으나 출산이후 엄마로서의 역할에 전념하게 된 한 여자.
평생 창작을 업으로 삼았던 작가 레이철 요더가 아이를 낳은 이후 2~3년간 전혀 글을 쓰지 못했던 자전적 경험을 토대로 집필하기 시작한
소설이다.

나 역시 결혼을 하고 아이를 출산하고 공감되는 부분이 너무나도 많았다.

남편은 결혼 이후 변한 게 하나도 없는데
나만 직장을 그만두고 나의 몸은 점점 몸무게가 늘고 체형이 변화되고 내시간의 80%이상을 아이에게 전념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그 중에 나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지금도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 책이 영화로 나온다고 하니 더욱더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가독성이 좋아 쉽게 잘 읽었다.


" 어느 날은 한 아이의 엄마였지만,
어느 날 밤 여자는 갑자기 전혀 다른 존재가
되었다."



🫧진정한 페미니스트는 체형이나 마른 몸매나 이성애적 남성의 관심 끌기 따위에 신경 쓸 생각도, 관심도 없다. 도리어 그보다는 자신에게 매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자기만의 생각이 있고 자기 미래를 위한 목적이 있는 사람
물론 그 목적이 엄마는 아니었지만 어쨌거나 여자는 이제 엄마가 되었고 그래서 매력 넘치는 엄마가 되어야 한다고 절실히 느꼈다.53

🫧현실에 만족하고 싶지만, 내가 만든 감옥 안에 갇혀 나 자신을 계속 괴롭히다가, 한밤중에 무화과 쿠키를 폭식하며 울음을 참아요.
사회적 규범, 성 역할에 대한 기대 , 그리고 정말 짜증 날 정도로 무딘 생물학이 날 이렇게 만드는 것 같아요.90

🫧자신의 가장 은밀한 부분에서 무언가를 밀어내는 것, 세상에 선보이자마자 소리를 지르게 하는 것.
완벽하고 영광스러운 것, 찍소리도 못 하게 하는 것. 그저 품에 안고 있다가 '봐. 봐요'라는 한마디의 간청과 함께 세상에 내미는 것. 15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