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에게 안녕을 말할 때
이소한 지음 / 보노로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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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누군가의 감정을 공감하고 함께 해보았어요. 제가 정신건강의학과 외래 근무할때도 생각이 났구요.
정말 챠트를 보게되면 나라면 내가 이 상황이라면??
이런 생각도 들었고, 매주 오시던 환자분이 약속날에 안오시면 생각나고 걱정되고 그랬던 일들이 떠올랐어요.
나의 아픈 감정을 글로, 누군가에게 얘기한다는게
참 힘든일인데, 작가는 참 대단하구나.. 또 한번 감탄을 했구요..
누군가는 지금도 힘들어 자살을 생각하기도 하겠죠.
"너가 죽어도 세상은 잘 돌아가겠지.
하지만 너의 소중한 사람들의 세상은
잘 돌아가지 않아."
제가 그 누군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에요..


사람이 떠나고 사랑이 남은자리
(어느 공원묘지에 적힌문구
사람은 떠나고 그를 그리워 하는 사람들이 찾아오는곳)

독서모임에서 나눈 이야기중
책 표지가 나의 우울감을 씻어내고 싶은 주인공이지 않을까??

💝책 속으로💝
🫧사람이 떠나고 사랑이 남은자리
너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살아있는한

🫧내 소중한 사람들의 세상은 잘 돌아가지 않아예약은 안 했는데 진료 볼 수 있을까요? 21
➡️ 이 말을 하기까지 몇번을 속으로 생각하고
되네였을까?어렵게 꺼냈을것 같은 말..

🫧나는 그냥 살았다.
대충 살았다. 살아있으니까 그저 살았다.
더럽고, 치사하고, 거북해도 구역질하면서도 살아있으니까 그저 살았는데,
아무일도 없는 요즘이 더 죽고 싶었다.78

🫧삶이 무지개처럼 빛나지 않더라도 살아내야지
여전히 내일을 생각하면 죽고 싶어지기도 하지만
불안에 허덕이며 눈물이 차오르지만 그럼에도 나는 살아내고 싶었다.
오늘을 살아야지, 내일도 곧 오늘이 될 테니
오늘만을 살아야지, 그 생각은 변함없이 이어져 오고
오늘도 되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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