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바두비다 - 바다 너머에서 온 비밀스러운 여인 바둑이 두루미 그림책 시리즈 1
소피 달 지음, 로렌 오하라 그림, 문주선 옮김 / 바둑이하우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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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너머에서 온 비밀스러운 여인
<마담 바두비다>

마담 바두비다.
뭔가 고풍스러운 느낌의 이 이름은 뭐지?!
잔뜩 쌓인 짐과 함께 보이는 보석은 또 뭐야?
거기에 저 문어다리 같은건...뭐지?
크라켄인가?
온갖 궁금증을 안고 책장을 넘겨봤다.

🏷 인어 호텔에 사는 메이벨.
메이벨은 스위스 치즈와 숫자 8,
당나귀와 요크셔푸딩을 좋아하는 탐험가다.
어느 날, 인어 호텔에 흥미로운 손님이 나타났다.
커다란 트렁크와 화장대, 수십개의 가방과 상자, 거기다 강아지와 고양이, 거북이까지! 수많은 짐과 함께 인어 호텔에 나타난 수상한 손님 마담 바두비다.
마담 바두비다의 정체는 뭘까?
경찰에게 쫓기는 최고의 악당이 틀림없다!
정말 그럴 것이다.
음...정말 그럴까?
마담을 관찰하고 증거를 찾아야해!
마담 바두비다의 정체를 꼭 밝혀내고 말겠어!

.
이 그림책의 첫인상은 '너무너무 예쁘다!!' 였다.
처음 보자마자 반해버렸다.
반짝반짝 빛나는 표지의 제목도
예쁜 색감의 그림들도 다 너무 예쁘다.
예쁜 색감의 수채 그림들은
볼 때마다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마담 바두비다와 메이벨.
나이를 극복한 이 둘의 우정이야기는 정말 매력적이다.
마담 바두비다의 정체를 파헤치려 32호실 앞을 서성이는 메이벨과 그런 메이벨을 무장해제 시켜 함께 모험을 떠나는 마담 바두비다의 모습은 참 인상적이다. 인어 호텔 32호실에 있는 '인정사정있다 호'(배 이름 센스 무엇?!)를 타고 떠나는 둘만의 모험 이야기는 정말이지 너무나 재밌다.

인생의 시작점에 있는 메이벨과 인생의 마지막을 향해 나아가는 듯한 마담 바두비다.
서로에 대해 속속들이 다 안다고 할 순 없지만 서서히 서로에게 녹아드는 모습을 보며 '우정'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
누군가와 이렇게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다는 것.
멋진 모험을 떠날 수 있는 것.
그것만큼 멋진 우정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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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불러 줘, 빗자루! 상상문고 15
김두를빛 지음, 송효정 그림 / 노란상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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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아이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용기의 속삭임!
<노래를 불러줘, 빗자루!>

이렇게 현실적인 문제를 담아낸 동화책을 만나면 마음이 아프다.
슬비처럼 혼자 힘들어하고 끙끙 앓고 있는 아이들이 분명 있을텐데...
그런 아이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뭐가 있을까?

🏷 학교가 끝나고 집에 가고 싶지 않아 놀이터에 있던 슬비의 눈 앞으로 뭔가 '휘릭' 지나갔다. 바로 기다란 빗자루였다.
슬비는 빗자루를 집으로 가져가게 되고 그날 밤 빗자루가 부르는 노랫소리를 듣게 된다.
한편 빗자루를 찾아 인간 세계로 내려온 쭈그렁 마녀는 회색 고양이와 함께 빗자루를 찾아나선다. 우여곡절 끝에 빗자루를 찾아 빗자루에게 집에 가자고 말하지만 빗자루는 벽에 딱 붙어서 움직이지 않는다. 쭈그렁 마녀가 주문을 외워도 소용이 없었다. 왜이러는거지?
쭈그렁 마녀는 슬비에게 빗자루를 잘 달래서 마녀의 집에 보내는 걸 도와주면 원하는 것을 들어준다고 말한다.
슬비는 어떤 소원을 빌까?
쭈그렁 마녀는 빗자루와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
세상 모든 아이들이 언제나 행복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늘 웃으며 좋은 꿈만 꾸면서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고 자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한다.
하지만 사회엔 힘든 일들이 너무나 많고 살다보면 상처를 받고 아파할 수 밖에 없는 순간들이 있다.
그래서 집에서 만큼은 많이 웃고, 사랑도 많이 받고, 위험으로부터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어느 곳보다 편하고 안전해야 할 집에서조차 그렇지 못한 아이들이 있다. 이런 소식을 뉴스나 신문 기사를 통해 접하게 되면 너무 맘이 아프다.

세상엔 나쁜 어른이 많고, 그런 어른들은 어린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그 누구에게도 보호받고 사랑받고 위로받지 못하는 슬비의 모습에 왜이리도 미안하고 맘이 아프던지...
수많은 아픔과 슬픔을 혼자 견뎌냈을 슬비를 보는데 어른으로서 너무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사회에도 슬비같은 아이들이 많이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스스로를 탓하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이 많을 것이다. 끙끙 앓으며 많은 상처가 생겼을 그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져 주고 싶다. 그리고 그런 아이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다.
다 어른들이 잘못한 거라고, 너희는 아무 잘못이 없다고!
우리 사회에 슬비같은 아이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우리는 그런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어른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
깊은 생각에 빠져본다.

📖
날아 볼까, 날아 볼까.
쉭쉭 날아 아파트 위로, 강 위로, 언덕 위로.
자유롭게, 자유롭게!
아이야, 내 등에 올라타렴.
작은 가슴에 박힌 돌덩이를 저 아래에 던져 버려.
꿈을 꾸듯 하늘을 날아 볼까.
쉭쉭 날아 구름 사이로,
바람 사이로, 별들 사이로,
자유롭게, 자유롭게!
아이야, 내 등에 올라타렴.
자근 가슴에 바람 소리, 별의 향기가 가득 찰 때까지! (p. 102)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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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두스, 네가 참 좋아 - 스페셜 에디션 핀두스의 아주 특별한 이야기
스벤 누르드크비스트 글.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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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두스와 페트손 할아버지의 우정과 모험 이야기 속으로!
<핀두스, 네가 참 좋아!>

핀두스 시리즈는 우리집에서도 사랑받는 시리즈다.
솔직히 아이들 읽어줄 때는 글이 많아서 힘들다. 책을 읽어주다보면 목이 좀 아파서 미리 물을 한 컵 준비한 후에 시작해야 하는 책이지만 그럼에도 미워할 수 없다. 오히려 읽어주다보면 나 또한 빠져들어 보게 된다.
아마 핀두스 시리즈를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을지 모르겠지만 한번만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전 세계 44개국에서 출간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핀두스의 특별한 이야기>시리즈가 작가가 가장 사랑하는 이야기와 국내에서 최초 공개되는 이야기 한 편을 묶어 스페셜 에디션으로 출간됐다.
작가, 페트손 할아버지, 핀두스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이고 재밌는 요리와 만들기, 놀이도 하면서 핀두스와 할아버지의 우정과 모험을 담은 이야기를 즐길 수 있게 모두 한 권에 담아냈다.

✅ 핀두스, 너 어디 있니?
✅ 핀두스의 새로운 놀이
✅ 여우를 위한 불꽃놀이
✅ 난 수탉이 필요 없어!
✅ 신나는 텐트 치기

이렇게 다섯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는데 이 중 <핀두스의 새로운 놀이>는 국내에서 최초 공개되는 이야기이다.
어느 날 핀두스가 할아버지와 새로운 놀이를 시작한다.
바로 물건 찾기 놀이!
단순히 물건을 찾는 놀이에서 끝나지 않고 놀이로 자신이 먹고 싶은 음식을 페트손 할아버지에게 알리는 핀두스의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아이들은 새로운 핀두스 이야기가 나타났다며 신이 나서 보고 또 봤다.

일상 속에서 일어날 법한 일들에 모험이 더해지고, 핀두스와 페트손 할아버지의 엉뚱발랄한 이야기가 적절히 버무려져 우리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그리고 그림 속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그림 속 조금은 엉뚱한 듯 보이는 이야기들도 아이들은 놓치지 않고 찾아내며 재밌다고 웃는다. 그림 속 재밌는 이야기가 한가득이라 보고 또 봐도 새로운 재미를 찾을 수 있고 언제 봐도 질리지 않는다.

글과 그림 모두 매력이 넘치는
<핀두스의 특별한 이야기> 시리즈.
이렇게 한 권으로 여러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스페셜 에디션을 만나 너무 반갑고 좋다.
아직 핀두스와 페트손 할아버지의 우정과 모험 이야기를 만나보지 못한 분들께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아마 흠뻑 빠져들 수 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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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와 글을 못 읽는 늑대 상상그림책 3
티에리 로버에흐트 지음, 필립 구센 그림, 이화연 옮김 / 옐로스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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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그래서 그래서?
그 다음엔 어떻게 되는데?
<공주와 글을 못 읽는 늑대>

책을 보다보면 유독 다음이 궁금해지는 책이 있다.
다음엔 어떻게 될까?
마지막 장을 넘기며 뒷 면지를 보고 책을 덮으면서도 궁금해지는 그림책을 만났다.

📖
늑대에게 쫓기는 그림책 속 공주!
공주는 늑대를 피해 그림 없는 책 속으로 들어가고,
늑대는 공주를 찾으려고 글을 배우는데...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책 속의 책 이야기.
-뒷표지에서-

늑대를 피해 달아나다가 책 밖으로 나와 다른 책으로 도망을 가는 공주.
글을 못 읽는 늑대를 피해 그림이 없는 책 속으로 들어가 '공주'라는 글자 속에 숨었다.
늑대는 공주를 찾을 수 있을까?
공주는 끝까지 늑대를 피할 수 있을까?

.
이렇게 끝없이 이어질 것 같은 이야기는 참 재밌다. 책을 덮으면서도 다음이 어떻게 됐을 지 궁금해진다.
책 속의 이야기는 끝났지만 책을 본 우리들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 다음을 생각하며 또다른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게 된다.

늑대를 피해 책 밖으로 나온 공주.
여기까지는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다. 책 밖으로 나와 도망가는 이야기는 다른 책에서도 본 적 있으니까.
하지만 늑대를 피해 글자 속에 숨는다고?
또 늑대는 그런 공주를 찾기 위해 글을 배운다고?
이 신박한 전개는 무엇?!

쫓고 쫓기며 자기만의 방식으로 성장해나가는 공주와 늑대를 보며 우리들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다보면 여러가지 문제를 만나 쫓길 때도 있고, 고난과 역경을 겪기도 한다.
그런 순간에 우린 고민을 하며 그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게 된다. 물론 요리조리 잘 피해다니기도 하고.
그러면서 우리는 나름 자기만의 방식으로 성장하고 한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공주와 늑대처럼 말이다.
조금씩 성장해가는 우리는 앞으로 어떤 길을 가게 될까?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게 될까?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가게 될까?

그림책 속 재밌고 유쾌한 이야기 속에서 삶을 배우게 된다. 행복한 상상의 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이래서 그림책은 보면 볼수록 더 빠져들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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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소녀 앨리스 1 - 비겁 바이러스를 물리쳐라 로봇 소녀 앨리스 1
노경실 지음, 송수혜 그림 / 한솔수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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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힘을 합쳐 비겁 바이러스를 물리치자!
<로봇 소녀 앨리스 1. 비겁 바이러스르 물리쳐라>

'바이러스'라는 말만 들어도 이제 치가 떨린다.
몇 년 동안 우리를 힘들게 한 코로나 바이러스!
그래서 그랬을까?
책을 보는데 왠지 감정 이입이 되서 바이러스들이 더 나쁘게 보였다.
이 나쁜 녀석들!!!!

🏷 어느 날 난데없이 바이러스가 쳐들어오는 바람이 학교에 있던 아이들은 급하게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아이들은 예전에 바이러스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다니고 유치원도 못갔던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린다. 그러면서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사람이 되겠다는 꿈을 꾼다.
그때 바이러스들은 꿈을 없앨 '꿈뚝' 작전을 세운다. 세상에...
꿈을 없애다니!
아이들의 꿈만은 절대 안돼!!!
바이러스를 꼭 막아야해!!
로봇 연구소에서는 비겁 바이러스를 물리치고 어린이들의 수호천사가 될 '앨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앨리스와 함께 비겁 바이러스를 물리칠 어린이 특별 요원을 뽑아 비겁 바이러스를 퇴치하러 간다.
앨리스와 특별 요원 훈이와 체리는 어떻게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을까?
어린이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어린이들의 힘은 어디에서 올까?

.
요즘은 아이들도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이야기를 정말 자주한다.
코로나로 인해 오랜 시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원이 뭐냐고 물으면
"코로나 바이러스 없어지는 것!" 이라고 말한다. 그 말이 왜이리도 맘이 아픈지...
아이들의 일상이 자꾸만 사라지는 것 같아 맘이 아프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일상과 평범함을 잃어버리고 나서는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됐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웃고, 잘 울고.
일하고, 놀고, 지금을 즐기고 미래를 꿈꾸는 것.
이렇게 일상을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우리에게 큰 힘이 되는지 알게 되었다.
그런 일상이 쌓이고 쌓여 우리에게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다. 어른은 물론이고 어린이에게도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특별 요원 훈이와 체리에게 힘이 되어준 것처럼 말이다.

아이들은 앨리스와 특별 요원들을 보며 용기를 배우고 우리의 몸과 마음을 지킬 수 있는 바른 생활 습관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재미와 함께 용기와 힘을 주는 이야기에 절로 기운이 난다.

용감하게 나쁜 바이러스에 맞서 싸운 앨리스와 특별 요원 훈이와 체리.
2권에선 어떤 이야기로 우리를 찾아올까?
벌써부터 기대된다.


-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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