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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큼이나 낭만적이고 멋진 사람
오휘명 지음 / 히읏 / 2022년 11월
평점 :
누군가에게 그리고 나 자신에게 이런 사람이고 싶다.
<이만큼이나 낭만적이고 멋진 사람>
살다보면 뭐가 그리도 바쁜지 앞만 보고 나아가느라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때가 많다.
나 또한 그럴 때가 많다.
12월이 시작된지 얼마 안된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신차리고 보니 12월 20일이다. 올해가 끝나가고 있다.
작가님은 앞만 보고 달려가느라 내가 무심히 지나쳤던 것들에 시선을 주고 그 시선 안에서 생각을 이어가며 삶을 그리고 있다. 그 안에 담긴 다정함이 나에게 위로가 되어 다가온다.
제목을 보며 생각했다.
이만큼이나 낭만적이고 멋진 사람.
내가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나에게 그런 사람은 누구일까?
나의 삶은 이토록 평범하고 심심하게 흘러가는데 다른 사람들은 모두 특별해 보이는 순간이 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람이 살아가는 것은 다 비슷비슷하다.
삶을 이루고 있는 소소한 일상들.
그 안에 담긴 누군가의 생각을 공유하고 그때의 그 느낌들을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이 참 낭만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책을 보며
'나의 오늘은 어땠더라?' 생각해본다.
특별한게 없는 듯 흘러가는 오늘.
그 안에 담긴 나만의 특별함을 다정하게 바라보려 한다.
다정한 사람이 되길 바라는 작가님만큼이나 나 또한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다.
나 자신에게 그리고 나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
🏷 행복 뭐 없을걸요. 복권 당첨이나 노벨상 수상 같은 엄청난 사건만 행복이 아닌 거에요. 그냥, 그런 기억들 있잖아요. 아, 그날 날씨 진짜 좋았는데. 그거 진짜 맛있었는데. 그때 걔 진짜 웃겼는데. 저는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건, 그 하루가 크게 모나지 않았던 '꽤 괜찮은 하루'였기에 그랬던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그런 작고 수수한 것들 하나하나가, 어쩌면 일일이 행복들이 아니었을까 생각할 수 있게 되는 거고요 (p. 42)
🏷 우리의 삶은 앞으로도 그렇게, 무언가가 난데없이 시작되는 일, 그리고 그것을 걱정해 주는 사람, 바라봐 주는 사람의 존재를 깨닫고 눈물을 흘리는 일의 연속일 것입니다. 그건 당신의 삶 역시 마찬가지겠지요. (p. 69)
🏷 가끔 그런 순간들이 있다. 나는 그저 평소와 똑같이 하루를 시작하고 똑같이 하루를 마치는데, 똑같이 좌절하고 똑같이 아파하는데, 그 과정에서 놀랍도록 조용하고 작지만, 한편으론 놀랍도록 고맙고 커다랗게 다가온느 것들을 마주하는 순간들이. (p. 114)
🏷 사람을 살게 하는 것은 어쩌면 이런 투박하지만 조건 없고 막연한 응원과 지지가 아닐까. 내가 매년 겨울마다 그에게 달콤한 응원을 받는 것처럼, 나 역시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내 주변에 내 나름의 다정을 행하는 식으로 세상은 흘러가는 것이 아닐까. 이제는 그렇게 믿어보려 한다. (p. 178)
-본문 중에서-
-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