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그림책으로시작하는하루 #그림책에기대어글쓰는사람 #그림책과함께하는매일 #h책장 #1일1그림책 모예진 작가님의 <가르마 이발소>를 기억합니다. 대상이 누구든 딱 떨어지는 5:5 가르마를 타던 이발소가 예상치 못한 일로 인해 아름다운 색으로 변해가든 그 순간의 희열을 기억합니다. 당황스럽지만 뭔가 속시원하면서도 유쾌한 순간! 모예진 작가님은 그런 순간을 잘 포착하시는 것 같아요.딱 떨어지듯 그려진 그림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텅 빈 콩 통조림 통>이라는 제목도 한참을 보게 됩니다. '간장 공장 공장장은 강 공장장이고' 문장을 연습하듯 자꾸 곱씹어 읽어보게 됩니다. 이름 : 탄이가장 좋아하는 것 : 콩 통조림 (100%)음악은 늘 듣던 것, 소설은 이미 읽은 것,끼니는 언제나 콩 통조림을 선택하는 편!탄이의 소개를 보자마자 자로 잰 듯 그려진 그림이 탄이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하나 흐트러지지 않고 제자리에 딱딱 있고 탄이의 하루 또한 탄이가 계획한 것에서 한 치도 어긋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 탄이에게 시련이 찾아옵니다. 바로 탄이가 가장 좋아하는 콩 통조림이 똑 떨어진 거예요. 집 안 구석구석을 찾아봐도 없고 마을의 큰 가게 작은 가게 모두 찾아봐도 하나도 없어요. 세상에 이런 일이!!!!! 콩 통조림이 없으면 탄이는 어쩌면 좋져?? 콩 통조림을 찾아 헤매이던 탄이의 눈에 콩 통조림 통 하나가 들어옵니다. 그리고 그곳에 적힌 주소를 발견하게 됩니다. '어딘지 모르구 긴가민가로 100-100번길' 탄이는 여기로 가야해요! 지금 당장이요!!!콩 통조림을 찾아 떠나는 탄이를 따라 한 바퀴를 도는 360도 여행!같이 가보실래요??360도 여행이 대체 무슨 말인가 싶으시죠? 진짜 책을 돌리고 돌리며 탄이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거죠. 책도 돌리고 내 눈도 돌리고 요리조리 돌아가며 세상 구경을 하다보면 그 길 끝에서 새로운 세상을 마주하게 됩니다. 저는 원래 제가 정한 틀에서 벗어나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예요. 걷던 길을 걷고 늘 가던 식당에서 늘 먹던 음식을 시켜서 먹고. 왠만하면 정해진 틀 안에서 살아갔어요. 저에게 새로운 길을 가고 새로운 것을 먹는 건 늘 꺼려지는 일이였는데 남편을 만나고 달라졌어요. 같은 곳을 가도 매번 안가본 길을 찾고 새로운 식당이 생기면 궁금해하고 단골 식당에 가서도 새로운 메뉴를 먹어보고! 처음인 이 사람 너무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러다 이상하면 어쩌려고 저런걸 시키는 거지?''길이라도 잃으면 어떻게 하려고 이 길로 가자는 거야?'그런데 같이 있다보니 은근 재밌더라구요. 음식이 이상하면 다음엔 안 시키면 되고 길이 막혔으면 돌아나와 다른 길로 가면 된다는 걸 남편을 통해 배웠지요. 인생이란 한 가지 길로만 살 순 없는 것 같아요. 콩 통조림도 먹고 다른 통조림도 먹고 이것저것 먹어보며 세상을 발견해 가는 거죠. 우리는 그렇게 세상을 배우고 알아갈 수 있는 것 같아요.#텅빈콩통조림통 #모예진그림책 #문학동네 #그림책 #그림책추천 #그림책보는엄마 #그림책활동가 #북모닝 #책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