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해도 괜찮은 내일, 루시 모드 몽고메리 영어 필사 - 빨강 머리 앤, 루시 모드 몽고메리 서거 85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ㅣ 이루리북스 클래식 2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이루리 편역 / 이루리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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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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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그리고 더 깊이 빠져드는 시간
<실수해도 괜찮은 내일, 루시 모드 몽고메리 영어 필사>

<빨간머리 앤>을 아주 오래전부터 좋아했다. 주근깨 가득한 얼굴에 붉은 머리카락을 가진 나와 비슷해서 그랬을까? 예쁘진 않지만 사랑스러운 앤처럼 되고 싶었을까? 책도 보고 애니메이션도 보고, 보고 또 보며 <빨간머리 앤>의 세상에 빠져들었더랬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렇게 좋아하는 책을 쓴 작가님의 다른 책들은 본 기억이 없다. 아무리 기억 속을 헤집어봐도 없다. 어째서? 왜? 나 원래 한 작가님에 빠져들면 작가님의 책을 모두 찾아서 보는데 왜 루시 모드 몽고메리 작가님의 책은 보지 않았을까?
필사를 하며 작가님의 책들을 알게 되고 그 안에 담긴 주옥같은 문장들을 마주하며 가만히 그리고 더 깊이 빠져들어 즐기는 시간을 보냈다. 이 시간이 없었다면 아마 평생 몰랐을지도 문장들을 필사하고 마음에 새기며 보냈다.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사계절을 둘러보며 더욱 깊이 들여볼 수 있었다. 작가님의 문장들을.

📖
There is a certain kind of summer day when the world seems to have been made new just for you, with the sun and the wind and the sea all whispering of a happiness.
오직 나만을 위해 온 세상이 새로 태어난 듯한 여름날이 있다. 햇살과 바람과 바다가 모두 행복을 속삭인다. - 블루캐슬 중에서 -

여름을 보내기가 정말 힘들었는데...여름을 이렇게 바라보는 시선을 통해 행복을 배웠다.
나만을 위해 새로 태어난 듯한 여름날. 그 여름날을 보내며 행복했을 지난 여름의 나를 떠올려본다.

📖
I'm so glad I live in a world where there are October. It would be terrible if we just skipped from September to November, wouldn't it?
시월이 있는 세상에 살아서 참 좋다. 구월을 보내고 곧장 십일월을 맞이한다면 얼마나 끔찍할까. 그렇지 않나? - 빨간머리 앤 중에서 -

내가 사랑하는 계절 시월. 그 계절이 좋은데 그 계절에 아무런 연고가 없는게 아쉬워 결혼식을 시월에 했었지. 구월을 보내며 시월을 애타게 기다려본다. 시월이 있어 얼마나 행복한지, 나에게 시월이 어떤 시간인지 떠올리며 설레이는 맘으로 기다린다.

필사하지 않았다면 몰랐을 문장들과 마음을 깨달으며 차곡차곡 쌓아올린다.
그 시간이 나에게 얼마나 행복한 시간인지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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