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마음이 담긴 책선물 입니다.]#그림책으로시작하는하루 #그림책에기대어글쓰는사람 #그림책과함께하는매일 날이 추워지면 주형제가 꼭 물어보는 말이 있습니다. "엄마, 올 겨울엔 눈이 올까? 언제올까?많이 추워졌는데 왜 아직 눈이 안오지?"눈이 잘 오지 않는 지역에 살다보니 매년 눈을 애타게 기다립니다. 눈을 기다리며 눈 그림책을 자주보곤 합니다. 눈이 오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서요. 주형제와 제가 너무 좋아하는 <소복소복>이 다시 출간됐습니다. 책등이 깔끔해진 표지와 몇 가지 재미가 추가되서 말이죠. 아이들과 늘 숨은 그림 찾기를 하듯 이런 저런 물건들을 찾는 페이지가 있는데 거기에 몇 가지 물건들이 추가됐더라구요. 위치가 조금 바뀌기도 했구요.아이들은 새로워진 표지와 즐거움을 반가워하며 책을 펼쳤습니다. 📖💙 "형! 눈이 점점 많이 온다. 봐봐."❄️ "맞춰 봐라. 나 여기 있지롱"⛄️ "이제부터 눈사람 만들자."🩵 "야호! 달려, 달려. 더 빨리, 더 빨리."- 본문 중에서 - 아이들의 말소리가 귓가에 들려오는 듯 합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점점 쌓여가는 눈과 함께 그 위에 즐거움도 함께 쌓여갑니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절로 신이 납니다. 저도 그 속으로 들어가 함께 놀고 싶을만큼요. 지금은 눈이 와도 이렇게 노는 일이 거의 없지만 어릴 땐 정말 그 누구보다 열심히 놀았습니다. 눈사람 만들고, 열정적으로 눈을 뭉쳐 눈싸움도 하고, 박스 하나 들고 동네 공원에 가서 썰매를 타기도 했습니다. 손발이 꽁꽁 얼고 옷이 다 젖어도 상관없었습니다. 그저 신이 나서 뛰고 구르고 깔깔깔 웃으며 놀았습니다. 어른이 된 지금은 옷이 젖을까 쉽사리 뛰어들지 못하는 것 같아요. 옷이 젖는게 뭐가 그리도 대수인지 모르겠지만 말이죠. 눈이 오면 마냥 좋아하던 시절과는 달리 길이 미끄럽진 않을지 걱정하는 마음부터 드는 저를 보고 있으면 어린 시절의 제가 그립기도 합니다. 이제 막 겨울이 시작됐습니다. 날씨도 겨울에 맞게 영하로 떨어졌고 찬 바람이 쌩쌩 붑니다. 불어오는 찬 바람을 맞으니 이제 진짜 겨울이구나 싶더라구요. 날이 추워지니 저도 은근히 기대하게 됩니다. 눈이 내릴 어느 날을요. 눈이 오면 아이들이랑 나가서 신나게 놀아볼 예정입니다. 이런저런 고민은 잠시 미뤄두고 일단 신나게요. 그렇게 '소복소복' 쌓일 우리의 겨울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