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선이 필요할까?
차재혁 지음, 최은영 그림 / 플라이쿠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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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쁜 마음이 담긴 책선물 🧡
#그림책으로시작하는하루
#그림책에기대어글쓰는사람
#그림책과함께하는매일

제가 너무나 애정하는 두 작가님이 있습니다. 팬심은 인스타 피드에서 줄줄 흘러넘쳤고, 그 피드들을 보고 작가님께서 저와 만나고 싶으시다며 순천으로 오셨었죠. 그날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성덕도 이런 성덕이 없다며 두근두근 했던 날이였어요. 두 작가님의 모든 책을 소장하고 있는데 책을 바리바리 싸들고 가서 사인을 해달라고 했던 기억이 나요. 그 이후 인연이 닿아 종종 인사를 나누고 새 책이 나오면 늘 선물해주시는 따스한 관계가 되었어요.
처음 만났던 그날, 우리 사이의 선은 싸악 사라졌던 것 같아요. 조오기 우리 사이의 선을 모아둔 작가님의 사인에서처럼요.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이야기. 깊게 생각해 봐야 할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풀어냅니다. 그렇게 어른 뿐 아니라 이 사회를 만들어갈 어린이에게도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합니다.
두 작가님께서 출판사를 만드시며 예전에 다른 출판사에서 나왔던 책들이 하나 둘 새롭게 출간되고 있습니다. 예전 판보다 조금더 깔끔하면서 부드러워진 느낌으로 새롭게 출간된 <이 선이 필요할까?>
이 그림책을 볼 때면 이 책을 처음 본 날 주형제가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이 선들 다 치우면 속이 시원하겠네~!!"
이런 말을 하며 책을 보다 책을 덮으며 너무 좋아했던 기억이 나요. (왜그리도 좋아했는지 책의 마지막 장면을 책으로 확인해 주세요!)

📖
"그런데 이 선은 누가 계속 그어 놓는 거예요?"
"글쎄, 잘 모르겠네. 하지만 이 선이 꼭 필요할까?"
- 본문 중에서 -

두 작가님은 이야기합니다.
'다른 것을 인정하지 않고, 틀렸다고 생각하는 인식이 이런 선들을 만드는 게 아닐까요?'
이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우리들 사이에 그어 놓은 선을 바라봅니다. 보이지 않았던 선이 선명히 보이며 하나 둘 모아 치우고 싶어집니다.

우린 왜그리도 다름을 인정하지 못할까요?
내가 정해놓은 선에서 벗어나면 큰일이라도 나는 듯 선 안에서 살아갑니다. 그 선을 누군가 넘어가거나 넘어온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지요. 한바탕 싸우기도 하고 휙 돌아서 무시하기도 하고 일이 커지면 전쟁이 나기도 합니다. 대체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걸까요?
그 시작점을 찾아가보면 '선'하나가 보입니다. 우리 사이를 갈아놓았던 그 선이요.
그 선들을 하나 둘 모아 치우는 우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다름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환하게 웃을 수 있도록 말이죠.
우리가 다른 것은 그저 다를 뿐입니다. 틀린 것이 아닙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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