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시간을 굽는 빵집 노란상상 그림책 124
김주현 지음, 도아마 그림 / 노란상상 / 2025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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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작가님의 <시간을 굽는 빵집> 표지의 빵집 지붕에 앉아 있는 고양이를 궁금해하는 어린이들의 궁금증에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어린이들이 심은 씨앗이 이야기가 되어 그림책으로 나오다니. 궁금증을 안고 있던 아이들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전하고 싶어집니다.
책 속에 숨은 이야기를 알아도 몰라도 저마다의 느낌으로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여러 이야기가 색다른 느낌으로 재구성되어 시간을 타고 흘러갑니다.


📖
모래알처럼 가득한 시간,
파도처럼 사라지는 시간,
노을처럼 아름다운 시간.
묶어 두려 하고, 잡아 두려해도
손가락 사이로 달아나 버리는
그런 시간을 구워 달라고.
- 본문 중에서 -

시간은 멈추지 않고 흘러갑니다. 아무리 멈추고 싶어도 멈출 수가 없지요.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그 시간을 붙잡으려 노력하지만 시간은 그저 흘러갈 뿐입니다. 가끔은 느리게 가끔은 너무나 빠르게.
저 또한 흘러가는 시간을 지금 이 순간에 머무르게 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수 없기에 그 순간을 기억 속에 오래도록 간직하기 위해 노력하지요. 멈출 수 없는 시간을 살아가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흘러가지만 그저 흘러가 잊히지 않게 하기 위해서요.

책을 덮으면 행복을 머금은 고소한 빵내음이 코끝을 맴돕니다. 옛날 옛적부터 구워온 따끈한 시간들이 눈 앞에 펼쳐지거든요. 그 시간들 속에 자리한 행복을 쫘악 갈라 호호 불어 한 입 베어물면 그 고소함에 행복한 미소를 짓게 됩니다. 그렇게 또 오늘을 잘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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