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와처 Dear 그림책
변영근 지음 / 사계절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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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
나무 위로 날아오르는 새를 보러
최초 발견자를 따라 모이는 사람들.

바람 한 점 없는 무더운 여름날, 매섭게 바람이 부는 겨울날에도 오랜 시간 기약 없는 기다림을 즐기는 모습이 부러웠다. 일본에서 한 노인이 사진첩을 꺼내어 직접 찍은 새 사진을 보여 준 적이 있다. 희귀한 새와 희귀한 사람들을 잔뜩 보았던 기억.
그날의 기억이 이 이야기의 시작이 되었다.
- 작가 노트 중에서 -

그렇게 시작된 버드와처, 탐조인의 이야기.
글이 없는 그래픽노블로 아름다운 수채화를 따라 이야기의 흐름을 찾아갑니다.
밤새 일을 하고 와 지친 몸을 누이고 도시락, 컵라면으로 끼니를 떼우며 생활하는 한 남자. 그의 삶에 활력이라곤 한 톨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남자의 표정은 나오지 않지만 무채색이던 남자의 일상에 '새'가 들어오면서부터 남자의 표정에 활기가 도는 듯 싶어 이리저리 관찰하게 됩니다.
작은 방과 일터의 생활이 전부였던 남자의 삶이 자연과 숲으로 넓어져가는 모습에 저의 숨통도 트이는 듯 합니다. 헤드폰을 벗고 새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남자의 모습을 보며 고요한 그 순간의 분위기에 더욱 빠져들게 됩니다.
책 속에 그려진 60여종의 새를 보며
'이 새의 이름을 뭘까? 실제로 보면 어떨까?' 궁금해집니다. 그렇게 새의 매력에 물들어갑니다.

저는 새를 구분하지도 못하고 전혀 모르지만 순천에 와서 놀란 사실이 있습니다. 이 도시엔 참 다양한 종류의 새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이지요.
서울에 살 때 제가 본 새는 비둘기와 참새, 가끔 만나는 까치 정도였습니다. 아마 다른 새들도 있었는데 제가 몰라서 그냥 지나쳐버렸을지도 모르지요.
그런데 여기오니 정말 여러 종류의 새가 많더라구요. 자연스럽게 눈에 보이는 새들만해도 꽤 많았어요. 긴 날개를 펼치고 우아하게 날아오르는 백로와 날카로운 울음소리와 함께 늠름히 날아오르는 매를 보기도 하고 겨울엔 원앙 무리를 볼 수도 있었어요. 탐조를 해본 적은 없지만 새는 시선을 빼앗는 어떤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거실창 난간에 새가 와서 앉기만 해도 아이들과 숨죽이고 작은 목소리로 "저기 봐봐~!! 새야 새~"하고 소곤거리거든요.

삶에 활기를 주는 무언가가 있다는 건 너무나 멋진 일 같아요.
나의 삶에 즐거움이 되어주는 건 무엇일까요?
전 산책과 독서, 그리고 잠시 멈춰 바라보는 하늘과 구름입니다.
여러분도 오늘은 내 삶의 즐거움에 대해 꼭 생각해보시길 바랄께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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