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집, 달집 그리고 등대 이지북 어린이
김완진 지음 / 이지북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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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파란 하늘, 그 아래 빨간 등대 그리고 바닷가에 서서 함께 하늘을 바라보는 두 사람과 고양이.
이 안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요?


📖
언제부터인가 빨간 머리 아이가 매일 같은 시간에 등대를 찾아와요. 해가 머리 위에 있을 때 찾아와 해가 수평선 너머로 넘어갈 때쯤 집으로 돌아가지요.
그리고 어느 날 부터 빨간 머리 아이는
등대를 별집 때로는 달집이라고 불렀어요.
별집, 달집.
참 예쁜 이름이네요.
- 본문 중에서 -

작은 바위섬에 빨간 털모자와 목도리를 두른 등대가 세워집니다. 그리고 등대지기 아저씨가 와 등대를 밝힙니다. 이제 바다를 지나는 배들은 궂은 날씨에도 끄떡없겠어요.
그치만 홀로 그곳을 지키는 등대지기 아저씨는 외롭고 쓸쓸해보입니다. 아저씨에게 친구는 이따금 반겨주는 갈매기와 어느 비오는 날 찾아오느 고양이 뿐이거든요. 그렇게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지나고 언제부턴가 찾아오는 친구가 생겼어요. 빨간 머리를 한 아이는 등대지기 아저씨의 다정한 친구가 되었고, 등대는 별집, 달집이라는 예쁜 이름을 얻었지요.
그렇게 평화로운 날들이 흘러갔습니다.
그리고...

.
세월이 흐르는 건 참 외로운 일 같아요. 세월이 흐르며 이별을 하게 되고 그런 경험은 우리의 삶에서 필연적인거니까요. 하지만 인생이 외롭기만 한 것은 아니지요. 삶 안에서 만나는 다정한 친구와의 추억과 소중한 사람과 함께한 순간의 기억은 우리의 삶을 따스히 비춰줍니다.
바다를 비춰 길을 안내하는 등대처럼요.
등대지기 아저씨의 삶과 그 삶의 한 부분을 함께한 빨간 머리 아이. 그리고 그 이후의 일을 따라 책장을 넘기며 우리의 삶을 비추는 빛을 따라가봅니다.
앞으로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할 지 여전히 막막하지만 그 길 위에 내가 혼자가 아님에 감사합니다. 누군가 외로이 홀로 걷고 있다면 가만히 다가가 잠시라도 그 곁을 지켜주고 싶습니다. 등대지기의 곁을 지킨 아이와 아이의 곁을 지킨 등대지기처럼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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