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비밀은 있다
고혜진 지음 / 달그림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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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판화같기도 하고 샐로판지를 겹쳐놓은 것 같기도 한 그림과 강렬한 색감이 만나 묘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평소에 잘 보지 못한 독특한 분위기의 그림이 시선을 사로잡고 이야기 속으로 우리를 이끌고 갑니다.

📖
하지만 사자에게는 비밀이 하나 있었어.
바로 아주 작고 가는 울움소리였지.
"이렇게 가늘고 작은 소리로 말하면 모두 비웃겠지?"
사자는 다른 동물들이 자기의 비밀을 알게 될까 봐 겁이 났어.
- 본문 중에서 -

모두가 우러러 보는 멋진 사자. 그런 사자에게 비밀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아주 작고 가는 울음소리지요. 그걸 다른 동물들이 안다면 사자를 뭐라고 생각할까요?
사자는 이 비밀을 지키기 위해, 우렁찬 목소리를 갖기 위해 바위 꼭대기에서 기도를 합니다. 어느새 시간은 흘러 100일이 지났어요.
열심히 기도를 한 사자는 어떻게 됐을까요?
소원대로 우렁찬 목소리를 갖게 됐을까요?
우렁찬 목소리를 갖게 됐다면 사자에겐 더이상 비밀도 콤플렉스도 없을까요?
정말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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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비밀은 있다>는 제목에 공감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비밀이 없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싶어요.
저에게도 물론 비밀이 있습니다. 한두가지가 아니예요.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도 있고, 친한 누군가에게 "있잖아, 이건 비밀이니까 너만 알고 있어~"하면서 살짝 털어놓고 싶은 비밀도 있습니다. 여기서 살짝 하나만 털어놓아볼까요?
다들 비밀이니까 어디가서 말씀하시고 막 그러면 안되요. 아시겠죠??

주변에서 다들 부지런하다고 하는 저는 말이죠, 사실 엄청 게으릅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어떻게~~~~~"하면서 후다닥 서두르고 기회만 되면 미루는 사람입니다. 매일 글을 쓰고 새벽기상도 하니 부지런할 거라고 생각한 분들께는 더더욱 비밀로 하고 싶은 일이랍니다. 하루종일 침대 밖으로 나가지 않고 있을 수만 있다면 어떻게든 그렇게 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ENFJ라 계획적인 사람일 것 같지만 매우 허술하고 비계획적인 J라 정말이지 특정된 몇 가지를 벗어나면 J라고 말하기도 조금 부끄럽습니다. 글을 쓰고 나니 이걸 지우고 다른 내용으로 다시 쓸까 싶기도 하지만 가끔은 비밀을 어딘가에 털어놓고나면 속이 후련해지기도 하니까 여기에 몇 자 적어봅니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자신이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긴할까요?
남들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이 나에겐 엄청난 비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의 비밀을 알게 된 분들도
'이게 뭐 그리 큰 비밀이라고.'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난 진즉부터 눈치채고 있었는데?!'하는 분도 있을 수도 있습니다.
누구나 완벽할 순 없고 남들이 완벽하고 멋지다고 판단한다고 해도 자신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완벽하지 않다고해서 멋지지 않은 건 아닙니다.
비밀이 있어도 없어도 괜찮아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완벽하지 않은 그 모습까지도 나라는 걸 받아들이고 나를 더 사랑해주세요.
오늘도 저마다의 비밀을 안고 살아갈 모두에게 응원의 말을 전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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