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선물 #감사합니다 아이들 마음을 다독이는 이야기를 만드는 윤여림 작가님과 핵심을 콕 집어 그림에 녹여내는 김고은 작가님이 만났습니다. 두 작가님의 이름을 발견한 순간부터 두근두근 했습니다. 이번엔 어떤 이야기일까 궁금했지요. 그리고 책을 펼치곤 "역시!!!"를 외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가슴이 뛰었다.쿵쿵쿵쿵쿵쿵- 본문 중에서 - 미라 이모가 사주셨다는 파란 유리 반지. 너무 예쁜 그 반지를 보는 순간 갖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너무너무너무너무 갖고 싶다!!!그런데 반지가 교실 문틈에 떨어져 있네요. 이 반지 그냥 몰래 가져가도 아무도 모르지 않을까요?.친구의 물건인데 너무너무너무 갖고 싶었던 경험, 있으신가요?전 있습니다. 어릴 때 친구 필통에 있던 예뻐도 너무 예뻤던 샤프. 위에 동그란 볼이 달려 있었는데 그 볼을 흔들면 눈이 내리는 것처럼 보였어요. 그 안엔 귀여운 곰돌이가 들어 있었지요. 용돈으로 사기엔 비싸서 못사고 친구의 샤프만 매일 뚫어져라 보곤 했습니다. 그래서 그 샤프를 훔쳤냐구요?아뇨. 친구의 물건을 몰래 가져간다는 상상만으로도 심장이 터질듯이 뛰어 생각도 못해봤어요. 그런데 책을 보고 나니 그때 그 샤프가 생각났습니다. 아마도 제 안에 그때 그걸 훔쳐서라도 갖고 싶었던 어떤 욕망이 숨어 있었나봐요. 30년도 더 전의 일인데 딱 생각이 난 걸 보면 말이죠. 그 순간에 그걸 훔치지 않았던 건 저의 양심이 내린 결론이고 제 안에 싹튼 선의였던 모양입니다. 우린 누구나 잘못을 할 수 있습니다. 너무 갖고 싶으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손이 가고 주머니에 슥 넣게되는 경험을 하는 순간이 있을수도 있지요.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훔친 다음부터 온 신경이 거기에 쏠리게 됩니다. 다른 건 생각할 수도 없지요. 그 마음을 어쩜 이리도 잘 표현하셨는지 그림을 보고 있으면 제가 경험한 것 같은 착각마저 듭니다. 무언가를 잘못했을 때 그걸 어떻게 바로 잡을 지는 우리에게 달려있습니다. 잘못을 반성하고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게 바로 양심이며 양심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한 첫 걸음일 것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훔치다 #윤여림 #김고은 #천개의바람 #양심 #선의 #그림책 #그림책스타그램 #그림책소개 #그림책추천 #그림책추천스타그램 #그림책보는엄마 #그림책활동가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북모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