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도서지원 뜨거운 햇살 아래 걷다보면 그늘이 소중한 요즘입니다. 양산을 써서 그늘을 만들고 그 안에 온 몸을 넣어 걷지만 사실 그것보다는 자연의 그늘이 훨씬 시원하고 좋습니다. 여름의 태양 아래에서 지글지글 타오르는 그 순간을 걷다가 저 멀리 나무 그늘이 보이면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그리고 그늘 안에서 한숨 돌리고 나면 이제야 좀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요. 시원한 바람이 부는 그날아래 마을 할머니분들이 모여 부채질을 하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십니다. 얘기를 나누다 다른 할머니가 오시면 반갑게 맞이하며 자리를 내어주십니다. 그렇게 그늘 안에서 함께 더운 여름을 보내십니다. .태양이 떠오르고 바위 뒷편으로 길게 그늘이 드리웁니다. 그 그늘 안으로 여자 아이가 걸어들어옵니다. 그리고 태양을 피해 잠시 한숨 돌리는 사이 뱀이 나타납니다. 뱀이 왔으니 아이는 그늘에서 자리를 피해줘야할까요?뱀도 아이도 자리를 피하지 않고 서로 적당한 곳에 자리잡습니다. 그리고 잠시 뒤에 여우가 그 다음엔 토끼가 그리고 그 다음엔...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긴장감이 고조됩니다. 그늘은 한정적인데 이 그늘 안에서 모두 괜찮을까 싶습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달라지는 햇살의 색이 지금 그늘 밖이 얼마나 뜨거운지 보여주니 더 그렇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다시 그림자가 길어지는 순간, 안도의 한숨을 돌리는 것도 잠시뿐입니다. 그늘 안에서 쉬려는 동물들은 끊임없이 나타나니까요. 하지만 걱정마세요. 그 누구도 욕심을 내지 않으니까요. 콩 한쪽도 나눠먹는 마음으로 그늘 한 조각도 함께 즐깁니다. 그렇게 모두 다른 존재들이 그늘 안에서 함께합니다. 📖마지막 태양 빛이 사라지는 순간, 그들은 자유로워집니다. - 본문 중에서 - 태양 빛이 사라지고 맞이한 자유의 순간온 몸을 쭈욱 펴 기지개를 켜고 나아갑니다.올 때는 혼자였지만 갈 땐 그렇지 않습니다. 모두 다르지만 지금 이 순간 필요한 것을 공유하고 그렇게 맞이한 자유 안에서 함께합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며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와 그늘을 공유하고자 하는 그 누군가에게 조용히 한 켠을 내어줄 수 있는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가야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그늘안에서 #아드리앵파를랑주 #신유진 #보림 #그늘 #함께 #연대 #그림책 #그림책스타그램 #그림책소개 #그림책추천 #그림책추천스타그램 #그림책보는엄마 #그림책활동가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북모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