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도서지원 <문어 목욕탕>으로 최민지 작가님을 알게 됐어요. 아이의 마음을 섬세하게 바라보고 유쾌하게 풀어내는 작가님의 시선이 참 좋았어요. 작은 디테일까지도 놓치지 않고 그림에 담아내 구석 구석을 살펴보게 되요. 📖나는 깨달았다. 나는 오모리의 말을 들은 적이 없었다. - 본문 중에서 - 어느 날 오모리와 함께 살게 된 아무리. 아무리가 원하는 짝꿍은 아니었지만 좋은 점도 있었어요. 오모리와 있으면 친구들이 아무리를 좋아했기 때문이예요. 그리고 아무리 그래도 오모리는 아무리를 제일 좋아하는 것 같았어요. 분명 그랬어요.그러던 어느 날, 아무리는 보고야 말았어요. 다른 친구와 즐겁게 노는 오모리를요. "오모리, 나를 제일 좋아하는게 아니였어? 응? 다른 애랑 살고 싶지? 말해봐!"그리고 그때 아무리는 깨닫게 됩니다. 오모리의 말을 들은 적이 한 번도 없다는 것을요. .여러분은 단짝 친구가 있으신가요?"아무리 그래도 니가 최고지!"라고 할 수 있는 친구 말이예요. 오모리와 아무리 사이처럼요. 저는 사실 인간 관계가 매우 빈약해요. 그래도 내 평생을 두고 이 사람이랑은 끝까지 가고 싶다고 생각하는 친구가 있어요. 그 중 한 명은 인생과 육아라는 전쟁터를 함께 누비는 전우, 남편이예요. 남편의 모든 것이 흠결없이 다 마음에 들어 단짝 친구로 뽑는거냐고 묻는다면 망설임없이 아니라고 답할거예요. 그런건 절대 아니거든요. 이 사람 대체 왜이러나 싶을 때도 있고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을 때도 있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남편은 저의 짝꿍입니다.우린 서로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사이거든요. 인간 관계 안에서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건 매우 중요합니다. 오해 할 수 있고 잘 모를 수도 있거든요.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알아가는 것. 그건 평생에 걸쳐 이루어져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일의 감정이 다를 수도 있고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고 취향이 달라질 수 도 있으니까요. 서로에게 말할 수 있고 그 말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면 하나부터 열까지 아무리 그래도 서로의 짝꿍이 될 수 있어요.마음을 열고 귀를 열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세요. 그리고 나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그렇게 서로의 짝꿍이 되어가는 거예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오모리가아무리 #최민지그림책 #위즈덤하우스 #친구 #관계 #짝꿍 #친구그림책 #그림책 #그림책스타그램 #그림책소개 #그림책추천 #그림책스타그램 #그림책추천스타그램 #그림책보는엄마 #그림책활동가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북모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