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오는 날 바람그림책 162
오쿠야마 유카 지음, 김소연 옮김 / 천개의바람 / 2025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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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선물 #감사합니다

TV를 거의 보지 않는데 금쪽이가 나오는 프로그램은 알고 있어요. 그 프로그램도 온전히 다 본적은 없는데 SNS에 돌아다니는 짧은 영상으로 몇 번 본 적이 있어요. 금쪽이라며 아이들의 문제 행동을 이야기하는 부모를 볼 때면 남일같지 않아 안타깝다가도 마지막에 드는 생각이 있어요. '결국은 어른이 문제구나.'하는 생각이요.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과 태도, 올바른 양육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
미키 아저씨의 마당은 아기 곰이 다니는 길목이었습니다. 아기 곰은 종종 밭의 채소를 마음대로 먹거나 소중한 꽃을 뽑아 버리곤 했습니다.

미키 아저씨는 그때마다 야단을 쳤지만
아기 곰을 싫어하지는 않았습니다.
- 본문 중에서 -

자그마한 체구에 짧은 팔 다리, 아가아가한 얼굴의 아기 곰. 귀여운 외모의 아기 곰은 태풍같은 아이입니다. 남의 집 빨래를 엉망으로 구겨 놓기도 하고, 시장에선 마구 소리를 지르며 큰 소동을 일으키기도 하거든요. 사람들은 이 아기 곰에게 다가가지 않고 피해다닙니다.
하지만 미키 아저씨는 달라요. 태풍같은 아기곰을 혼내기도 하지요. 하지만 아기 곰을 싫어하진 않았어요. 태풍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는 걱정 되는 마음에 아기 곰에게 알려주기도 합니다.
태풍 소식을 듣고는 잠자코 말을 들을 아기 곰이 아니지요. 태풍이 와도 낚시를 한다며 강으로 나간 아기 곰.
태풍이 오는 날, 아기 곰은 어떻게 됐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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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새벽, 혼자 책을 보는데 유독 한 장면에서 한참을 머무르게 됩니다. 시장 한복판에서 마구 소리를 지르는 아기 곰. 그리고 그 주변에 가지 않으려 곁눈질로 바라보고 피해가는 어른들. 그 상황을 피하기에 급급한 어른의 모습이 제 모습과 많이 닮아 있어 더 그런걸까요.
마구 소리를 지르는 아기 곰을 보며
"이러다 너 혼난다~"라고 혼잣말을 하며 책을 보는 둘째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책 속 아기 곰의 모습은 어린이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어쩌면 아기 곰의 마음을 저보다 더 잘 이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에게 아기 곰이 왜 이럴까 물어보고 함께 이야기를 나눠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의 어른이 필요합니다. 이 말을 들을 때면 아이를 키우는 일은 부모의 사랑과 노력 뿐 아니라 이 사회를 만들어가는 수많은 어른들의 관심과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말 같아서 바르게 살아가며 올바른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수업을 하며 혹은 봉사를 하며 만나는 아이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웃으며 인사 한 번 더 건내려 노력하는 것도 제 나름으론 노력의 일환입니다. 인사 한번 하는게 뭐가 그리 대단한 일인가 싶겠지만 아이들에게 예의 바르게 행동해야 하고 인사를 잘 해야 한다고 가르치며 우린 어떻게 하고 있는지 돌아보면 앞으로 우리가 어떤 시선으로 아이를 바라보고 행동해야 할 지 깨닫게 됩니다.

아기 곰이 잘못하면 혼내기도 하고 걱정스러운 마음에 태풍 소식을 전하기도 하는 미키 아저씨. 아저씨의 모습이 괜한 오지랖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아이를 함께 키우는 마을의 어른으로써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태풍이 몰아진 날 미키 아저씨의 다정하고 따스한 관심 안에서 아기 곰이 어떤 감정을 느꼈을지 생각해본다면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 금방 알 수 있을 거예요.

사회 안에서 어른답게 살아간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우린 어른답게 살아야 합니다. 이 사회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많은 어린이들을 위해서요. 어린이들과 함께 살아갈 미래를 위해서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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