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마다 작은 우주 같아요 -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물들의 비밀
구스타보 푸에르타 레이스 지음, 엘레나 오드리오솔라 그림, 주하선 옮김 / 봄나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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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물들의 비밀
<모든 것마다 작은 우주 같아요>

물건을 통해 보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어떤 물건을 덮석 사는 경우는 별로 없다. 한번 사면 오래 쓰고 오래도록 간직하려고 하는 편이다. 물건을 볼 때면 떠오르는 추억들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에 젖어들어 잘 버리지도 않는다. 그래서 나에겐 10년을 훌쩍 넘긴 물건들이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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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어떤 대상에 주의를 기울이려면 우리가 그것에 흥미가 있거나 호기심이 생겨야 해. 그 대상의 흥미와 호기심을 느낄 때 그것이 특별해지는 거지. 그 대상이 우리를 일깨워 주기 때문에 유일하고 매혹적인 무언가가 되는 거야. 그러면 우리는 그 대상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고, 더 깊이 알고 싶고, 더 잘 이해하고 싶어지지.
- 서문 중에서 -

<모든 것마다 작은 우주 같아요>라는 제목에서부터 강하게 끌렸다. 사물이 갖고 있는 특징과 이야기는 저마다의 작은 우주를 품고 있는 듯하다. 자세히 관찰하고 관심을 기울이다보면 그 안에 담긴 그 사물만의 매력을 알 수 있다.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되는 것이고 그 안에서 무언가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삶의 이치를 알아가는 건 이런 과정이 아닐까?

단추, 운전대, 공, 주사위, 저금통 등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14가지 사물의 이야기를 통해 이런 저런 상상을 이어가게 된다. 사물의 특징이나 사용방법, 중요성과 필요성이나 때때로 재료에 대한 이야기도 전한다. 사물이 전하는 저마다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생각을 이어가게 된다.
뭔가 인생의 깨달음을 전하는 단추 이야기와 소유하고 싶은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공의 이야기,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저금통의 이야기까지.
사물을 통해 이런 생각을 하고 깨달을 수 있다니.
이런게 바로 철학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조금 엉뚱한듯 재밌으면서도 상상력을 자극하는 일러스트와 사물의 이야기는 잘 어우러져 우릴 더 깊은 생각 속으로 빠져들 수 있도록 한다.
 
삶에 대한 고찰과 엉뚱한 상상의 경계를 오가며 주변의 사물을 살펴보게 되는 그림책
<모든 것마다 작은 우주 같아요>
내 주변엔 어떤 사물이 있나요?
그 사물에 얽힌 나만의 이야기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그 안에 담긴 작은 우주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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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추
단추는 봄에 땅을 비집고 올라오는 새싹처럼 단춧구멍을 쏙 통과해서 머리를 내밀지. 그래서 일까?
옛날 프랑스 사람들은 단추를 꽃봉오리를 뜻하는 'bouton'이라고 불렀대.

🏷 저금통
저금통은 우리에게 기발한 생각을 하게 만들어. 저금통을 깨지 않고 동전을 넣는 구멍으로 안에 든 돈을 뺄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오랜 시간 별의별 아이디어를 떠올려 본 적이 있을 거야.

🏷 나무 숟가락
싹이 나고, 잎이 자라서 초록이 무성해지고, 꽃이 향기를 퍼뜨리고, 새들이 둥지를 틀고, 열매가 맺히고, 씨가 떨어지는 모습도 감상할 수 있지. 때로 태풍이 나뭇가지를 꺾는 것도, 눈이 벌거숭이 나무의 옷이 되어 주는 것도 볼 수 있어. 나무 한 그루를 통해서 자연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놀라운 변화를 지켜보는 증인이 될 수 있는 거야.
- 본문 중에서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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