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 주고 싶은 비밀 바람그림책 160
도요후쿠 마키코 지음, 김소연 옮김 / 천개의바람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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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선물 #감사합니다


좋아하는 그림책 한 권을 손에 들고 펼치며 평온한 아침을 엽니다. 남편은 이번 주말에는 계속 출근이라 일찍 일어난 둘째와 저 뿐입니다.
어제 미사를 보고 늦게 와 늦은 밤에 잠든 첫째는
어쩐 일로 아직도 자고 있어요. 주말에도 일찌감치 일어나는데 말이죠. 9시 넘어 잠드는 아이에게 11시는 너무 가혹했나봐요.
조용한 아침,
좋아하는 그림책을 가만가만 볼 수 있는 지금,
하루의 힘이 되는 저의 큰 행복입니다.


📖
내 소중한 물고기들.
"다녀왔어. 금방 밥 줄게."
나는 고양이지만, 물고기가 귀여워서 좋아해.
이게 내 비밀이야.
하지만 사실은... 다른 고양이한테 보여 주고 싶어.
- 본문 중에서 -

고양이들만 모여 사는 마을, 모두 사이가 좋아 다같이 잘 어울려지냅니다. 그런데 물고기를 먹는 자리에서 난 어색해질 수 밖에 없어요. 귀여운 물고기를 좋아하는 비밀을 갖고 있거든요. 친구들에게 말하면 이상하다고 할까봐 비밀로 하고 있지만 다른 고양이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물고기가 얼마나 귀여운지 말이예요.
나의 이 '보여 주고 싶은 비밀'을 나눌 고양이 친구, 어디 없을까요?

.
몇 년 전 도요후쿠 마키코 작가님의 그림책을 만났어요. <아기 다람쥐의 크리스마스>와 <봄 선물이 와요>였지요. 그림이 어쩜 이럴까 하며 책장을 넘겼어요. 귀여우면서 따스하고 사랑스러우면서 폭신폭신 하달까요. 종합선물세트처럼 제가 좋아하는 모든 것을 모아놓은 취저 그림에 홀랑 빠져드는 건 어쩌면 당연한거였지요.

지금은 어른들도 그림책을 좋아하는 분이 많지만 제가 처음 그림책을 좋아할 땐 소수정예(?)의 어른들이 그림책을 좋아했었어요. 많은 분들이 그림책을 좋아한다고 하면 말은 안해도 애들 보는 그런 책을 뭘 좋아할게 있나 하는 눈빛으로 절 봤었어요. 그 안에 얼마나 많은 세상이 담겨있는지 모르셨던 것 같아요.
새벽의 고요함이 좋아 혼자 그림책을 펼쳐보며 새벽독서를 하다가 어느 날 문득 이 좋은 걸 나만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인스타그램에 용기를 내어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그림책으로 하루를 여는 저의 날들을요. 처음엔 한 두줄이 전부였어요. 그냥 오늘은 이 그림책을 봤다는 정도였죠. 그러다 용기가 쌓여 그림책에 저의 생각, 이야기를 더해 글을 쓰기 시작했고 마음 속 깊은 곳에 숨겨뒀던 '보여 주고 싶은 비밀'을 보여주기 시작했어요. 그게 지금의 <그림책으로 시작하는 하루>가 되었어요.
지금은 이 비밀을 보여주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을 해요. 많은 분들과 좋아하는 것을 나누고 함께하는 것은 혼자 좋아하는 것과는 비교도 안되게 큰 행복이거든요.

여러분에게도 '보여 주고 싶은 비밀'이 있나요?
있다면 함께 나눠주세요. 더 큰 행복이 되어 여러분의 비밀이 즐거움으로 가득차게 될거예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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