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선물 #감사합니다 몇 년 전 그림책 모임을 통해 장 줄리앙 작가님의 이름을 알게 됐어요. 작가님의 감각적인 그림과 색감, 엉뚱하면서 위트 넘치는 이야기에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작가님의 그림책은 지금도 여전히 저희집 책장 한 켠에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웃음버튼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이번 그림책 역시 장 줄리앙의 색을 잔뜩 머금은 디자인적인 그림과 색감이 이야기 속 재미와 잘 어우러져 매력적인 그림책으로 탄생했어요. 표지 속 도도함을 가득 머금은 강아지 랄프의 모습에 왠지 제 고개도 좀 빳빳해지는 것 같아요. 이리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어딜 가는 걸까요? 랄프야, 어디가니?📖랄프는 몸이 긴 강아지예요.너무 길어서 어디서든 걸리적거리고,이리저리 뒤엉켜 엉망이 되곤 하지요.모두가 곤히 잠든 밤이 되었어요.그런데 어디선가 탄 냄새가 나는 것 같아요.랄프가 급히 가족이 있는 집으로 달려갑니다. 아이코 저런, 문에 엉덩이가 끼어 버렸어요. 랄프는 과연 가족을 구할 수 잇을까요?- 뒷표지에서 - '몸이 긴' 강아지 랄프. 랄프의 긴 몸은 여기저기 방해가 되는 거추장스러운 것입니다. 긴 몸 때문에 랄프는 자기 집에 쏙 들어갈 수도 없지요. 그런데 랄프의 긴 몸이 드디어 진가를 발휘합니다. 그게 무슨 말이냐구요?이리 가까이 오세요."그러니까요, 랄프가 말이죠. 속닥 속닥 속닥...".랄프의 긴 몸은 온 가족의 골칫거리 입니다. 엉뚱한 곳에서 다리를 뻗고 있거나 몸이 너무 길어 걸어가기만 해도 사고가 발생하곤 하거든요. "걸리적거리지 좀 마!"라고 말하는 가족들의 마음도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랄프가 일부러 그런 건 아닌걸요. 랄프가 왠지 짠해집니다. 랄프의 긴 몸은 단점일까요, 아닐까요?가족들이 생각하기엔 단점일 수도 있지만 랄프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랄프의 표정에서 자신의 모습이 불만스럽다는 느낌은 전혀 받을 수가 없거든요. 오히려 자신의 긴 몸을 좋아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저에게도 그런 신체의 비밀이 하나 있어요.저의 작은 눈 말이예요. 아래로 쳐진 쌍꺼풀 없는 작은 눈은 저에겐 콤플렉스였던 적이 없지만 그걸 고쳐주고 싶어 한 사람은 제 주변에 꽤 많았어요. "앞트임과 뒷트임을 한 다음 쌍꺼풀 수술을 해서..."라며 이런 저런 훈수를 두는 사람도 은근 많았지요. 그런데 전 지금 이대로가 괜찮았어요. 내 눈이 어떻다고 이러는걸까 싶었죠. 그리고 저와 같은 생각을 하며 제 편이 되어준 엄마가 있어 무사히 지금 눈을 지킬 수(?) 있었어요. 남들이 보기엔 좀 불편해 보이거나 단점처럼 느껴질 수 있는 무언가도 꼭 단점이 아닐 수도 있어요. 모든 건 생각하기 나름이죠.조금 독특해도 괜찮아요. 그 독특함이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도 있고, 랄프처럼 큰 일을 해내는 무언가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남들과는 다른 나의 매력은 무엇인가요?오늘은 나만의 매력을 찾아보세요. 분명 아주 멋진 점을 발견할 수 있을거예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아주아주긴강아지랄프 #장줄리앙 #그웬달르벡 #박지예옮김 #봄날의곰 #봄날의그림책 #매력적인 #감각적인 #그림 #나만의매력 #그림책 #그림책스타그램 #그림책소개 #그림책추천 #그림책추천스타그램 #그림책보는엄마 #그림책활동가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북모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