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소리가 들려 - 청소년이 알아야 할 우리 역사, 제주 4·3
김도식 지음 / 마이디어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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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은

바람의 소리가 들려 / 김도식 장편 소설 / 마디북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할 역사 제주 4.3
<바람의 소리가 들려>

작년에 제주에 갔을 때 '제주 4.3 평화 기념관'에 다녀왔다. 제주 4.3 사건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지만 잘 몰랐기에 이곳에서 어떤 이야기를 듣게 될까 궁금증이 차올랐다. 궁금증을 안고 간 그곳에서 마주한 역사는 참혹함 그 자체였다. 어떻게 이런 역사를 우리가 모를 수 있는지 그 사실이 놀라웠다. 그곳에 다녀온 후 제주 4.3 사건을 잊지 말자 다짐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역사를 기억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수혁과 준규 그리고 옥희.
서로를 위하며 천진난만하게 뛰어놀던 세 친구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너무나 아름다운 봄, 찬란한 청춘을 보내야 할 때에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며 목숨을 담보로 서로를 의심하고 위협하게 되는 사건들은 숨통을 조여온다. 역사 속 이야기를 소설로 만나니 더 생생하게 느껴져 책을 덮은 후에도 긴 여운 속에서 한참을 머물게 된다.
어쩌다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진 걸까?
이게 정녕 그냥 소설이 아닌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는 건가?
그 역사 속에 소설 속 이야기같은 사연을 가진 분이 없을까 싶다. 이보다 더 영화같은 믿을 수 없는 일이 비일비재 할 것이다.

찬란한 봄 그리고 아름다운 제주.
그런 제주가 품고 있는 참혹한 역사.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역사 제주 4.3 사건.
봄의 한복판을 지나는 지금,
아름답게 피어난 동백을 보며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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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과연 사람 사는 세상이 맞는가..."
이건 아니었다. 이런 일은 일제 치하에도 없었다. (p.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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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컷 울게. 이 사람아, 그때가 어디 사람이 만든 세월이었던가. 하늘이 심술이 나서 우리 제주 사람들에게 장난질한 게야."
(p. 175)

🏷
'마냥 행복했던 우리 셋은 왜 이렇게 되었을까?'
고개를 숙인 수혁의 군화 위로 저도 모르게 자괴감의 뜨거운 눈물이 투둑 떨어졌다.
(p. 189)

🏷
희생자들에 대한 최고의 추모는 다시는 그와 같은 비극이 이 땅에 발생하지 않도록 살아남은 자들이 노력하는 것이다. 4.3 사건의 아픔이 오늘날 대한민국 곳곳에 평화의 향기로 살아나기를 바란다. 누군가 이 소설을 읽고 해마다 피어나는 동백꽃을 보며 잠시라도 평화를 소망한다면, 작가로서 더 바랄 나위가 없겠다.
- 작가의 말 중에서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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