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수세미와 안수타이 샘터어린이문고 82
강난희 지음, 최정인 그림 / 샘터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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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반짝반짝 빛나는 것은 오직 그대로의 나!
<철 수세미와 안수타이>

"여러분은 자신의 외모에 만족하시나요?"
누군가 나에게 묻는다면 지금은 "네!"라고 대답할 것이다. 내가 엄청 예뻐서 내 맘에 쏙 든다는 것은 아니다. 예쁘진 않지만 지금의 내가 좋다. 나로 살아가려 노력하는 내가 좋다.

내가 원래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
난 심각한 외모 컴플렉스에 시달리며 학창시절을 보냈다. 맘에 안드는게 외모뿐이랴. 난 나의 성격도 너무 싫었다. 이것도 맘에 안들고 저것도 맘에 안들고. 내 얼굴에 달린 눈코입 중에 맘에 드는건 하나도 없었다. 심지어 내 웃는 얼굴 조차도 왜그리도 못나보이던지. 나의 하나부터 열까지 불평불만이 가득이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였을까? 내 모습이 좀 맘에 들기 시작했다. 그리 꼴보기 싫던 웃는 얼굴이 나름 괜찮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내 웃는 얼굴이 마음에 들기 시작한 시점부터 난 내가 조금씩 좋아지기시작했다.

여기 태어날 때부터 부스스한 회색빛 머리카락을 가진 아이 윤서가 있다. 윤서는
"너는 왜 머리가 철수세미야?"라는 친구의 말에 철수세미가 끔찍이도 싫어진다.
끈질기게 윤서를 놀리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 속에서 윤서는 매일 거울을 볼 때마다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그런 윤서에게 모자를 씌우는 엄마.
엄마의 마음이 하나도 이해가 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엄마만은 그러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모자로 가릴 게 아니라 윤서가 반짝반짝 빛난다고 말하는 할머니처럼 윤서에게 넌 지금 그 모습 그대로 아름답게 빛난다고 말해줬다면 어땠을까?

철 수세미라 놀림당하며 자신의 모습에 눈물짓던 윤서가 스스로 모자를 벗고 친구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엉킴털 증후군인 스스로를 사랑하는 모습에 내 마음 속에 꽁꽁 숨겨뒀던 모자를 벗게 된다. 나도 지금의 내가 내모습이라 너무 좋다. 정말로!

📖
🏷
"할머니, 나는 왜 이렇게 생겼을까?"
"우리 윤서가 뭐가 어때서?"
"그렇잖아, 머리가. 다른 사람들하고 너무 다르잖아."
"윤서는 빛이 나. 반짝반짝 빛이 나."
"내가 반짝반짝 빛난다고?
"그럼. 그렇고말고. 태어났을 때부터 그랬어."
(p.79)

🏷
"사람들은 모낭이 동그랗다고 한다.
엉킴털 증후군인 내 모낭 모양은 놀랍게도 하트"
(p.96)
- 본문 중에서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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