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쓴 편지
박경임 지음, 민정 그림 / 후즈갓마이테일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선물 #감사합니다

어느 날, 다정함으로 쓴 손편지가 도착했어요.
온기과 위로를 담은 이야기에 귀염뽀짝 사랑스러운 그림이 담긴 따끈한 신간과 저에게 꼭 필요한 '먹어도 안 찐다 부적'과 함께요.
사랑스러운 찹쌀이가 그려져있어 더더 반갑더라구요

📖
오늘도 새 친구가 올 거예요.
평화롭고 아름답고 맛있는 게 가득한
무지개다리 너머로요.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새 친구가 오질 않아요.
단 한 마리도요.
이런 적은 처음이에요.
- 본문 중에서 -

무지개다리 너머로 새 친구가 오지 않아요.
이게 대체 무슨 일이죠?
소중한 친구를 잃은 사람들이 너무 많이 울어 무지개다리가 물에 잠겨 버렸다고 하네요!
사람들에게 무지개다리 너머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면 다들 안심할텐데...
우리 모두 잘 지내고 있다고 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반려동물과 이별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이별 앞에 슬픔에 빠진 적은요?
저는 그런 적이 있어요.
소중한 존재와의 이별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슬픔이지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슬픔으로만 기억하지 않으면 좋겠다.'

비록 무지개다리를 건너 갔지만 이 이별이 영원한 이별은 아닙니다. 마음 속엔 함께한 소중한 추억이 가득하니까요.
간식을 주면 프로펠라처럼 돌아가던 꼬리,
퇴근하고 대문을 열고 들어오면 대문 앞까지 마중을 나와 반겨준던 모습,
가끔 깜짝 놀랄 선물을 준비해 소스라치게 놀랐던 어느 날,
따뜻한 날이면 햇살 아래 누워 일광욕을 하며 잠들고 더운 날엔 마당에서 제일 시원한 바닥을 찾아 배를 쭉 깔고 잠들어 있던 수아.

제가 저런 생각을 하게 된 건 슬픔에 빠져 대문을 열고 집에 들어설 때마다 눈물짓던 저에게 수아가 보낸 '발로 쓴 편지' 덕분인 것 같아요.
무지개다리를 건너서도 우리에게 행복을 전하고 픈 마음.
우리 모두 그 마음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발로 쓴 편지'를 받은 우린 '마음을 담은 편지'로 답장을 써야겠지요?
책을 덮으며 무지개다리 건너에서 행복하게 지낼 수아에게 편지를 전해봅니다.

💌
수아야,
잘 지내지?
난 너와 함께했던 행복한 추억을 떠올리며 잘 지내고 있어. 하얀 강아지를 보면 여전히 니가 생각나. 그래서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게 되더라.
그곳에서 맛있는거 많이 먹고 실컷 뛰어놀며 매일을 즐겁게 보내길 바라.
나도 너와 함께한 추억을 오래도록 기억하며 잘 지내고 있을게.
우리 언젠가 꼭 다시 만나자 🩷
- 혜련 언니가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발로쓴편지 #박경임 #민정 #후즈갓마이테일 #반려동물 #무지개다리건너 #이별 #편지 #위로 #그림책 #그림책스타그램 #그림책소개 #그림책추천 #그림책추천스타그램 #그림책보는엄마 #그림책활동가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북모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