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도서지원 김지영 작가님의 작품 세계는 좀 특별해요. 특별함 안에 공감할 이야기를 담아 책을 덮으며 고개를 끄덕이게 되거든요. 처음 작가님의 그림책 <내 마음 ㅅㅅㅎ>을 봤을 땐 무릎을 탁 치며 감탄했었어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시는 걸까 싶었지요. 이번 그림책을 보면서도 기대 가득이였어요. 이번엔 어떤 이야기로 우릴 찾아오셨을까 너무 궁금했지요. 그래고 그 기대는 감탄으로 돌아왔어요. 어쩜 아이들의 모습을 이렇게 재밌게 찰떡같이 담아내셨을까요?📖혼자 학교 가는 건 식은 죽 먹기다.길이 1개니까!가는 길에 친구를 만났다.혼자보단 2명이 가면 더 재미있지!게다가 끄붕이가 엄청 빠른 길을 알려 줬다. - 본문 중에서 - 학교 가는 길. 1개의 길이 2개가 되고 4개가 되고 128개였다가 1024개로 늘어나는 마법.그 신기한 등교길로 함께 떠나보실래요?. "빠짐없이 챙겼니?" 하고 묻는 끄붕이 엄마의 말이 낯설지 않습니다. 저도 매일 가방을 메고 나가는 아이에게 묻는 말이거든요. 엄마없이 혼자 학교 가는 길. 그 길은 아이들에게 작은 모험이 됩니다. 엄마와 걷던 길도 혼자 걸으면 새롭게 느껴지거든요. 학교 가는 길에 친구들을 만납니다. 한 명, 두 명, 세 명...친구가 늘어날수록 학교 가는 방법도 다양해 집니다. 이 길로 가야 빠르다는 친구, 저쪽길이 더 빠르다는 친구, 보도블록의 빨간 칸만 밟고 가자는 친구, 하얀 칸 밟으면 지뢰라는 친구 등등 다양한 아이들이 있으니까요. 저희집 아이들은 스쿨버스를 타고 학교를 다닙니다. 하지만 스쿨버스를 놓쳤을 때를 대비해서 걸어오는 길도 알려줬습니다. 처음에 전 한 가지 길을 알려줬었는데 학기 초가 지나고 우연히 아이를 데리러 갔다가 신기한 길들을 알게 됐습니다. "엄마, 친구 00이가 그러는데 이 길이 더 빠르데.""엄마, 여기 이 골목길로 가면 새로운 길이 나오거든? 거기로 가면 우리집 더 빨리 갈 수 있어!"과연 이 길이 더 빠른건지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지만 아이들이 알려주는 길을 따라 일단 가 봅니다. 엄마는 모르는 지름길을 알려줬다는 뿌듯함에 찬물을 끼얹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지름길'이라 부르지만 '노는길', '군것질길'이라고 부르고 싶은 지름길들을 보며 괜시리 웃음이 납니다. 재밌는 놀이터가 있는 길을 지나고 맛있는 떡꼬치를 파는 길을 지나고 괜시리 담장도 한 번 넘어보는 길을 지나 학교를 오가던 어린 시절의 제가 떠올랐거든요. 월요일이 밝았습니다. 아이들은 학교에 가야겠지요. 오늘은 어떤 길로 학교를 갈까요?1024번째 길로 갈까요?아이들의 학교 가는 길에 즐거움이 가득했으면 좋겠어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끄부기의1024가지학교가는길 #김지영그림책 #웅진주니어 #학교가는길 #등굣길 #그림책 #그림책스타그램 #그림책소개 #그림책추천 #그림책추천스타그램 #그림책보는엄마 #그림책활동가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북모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