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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뚱뚱하다 ㅣ 베틀북 고학년 문고
최승한 지음, 한태희 그림 / 베틀북 / 2024년 5월
평점 :
#도서협찬 #도서지원
몸도 마음도 건강한 이 세상의 모든 '제방이'를 응원합니다.
<나는 뚱뚱하다>
남들이 보면 '얘 뭐야. 재수없어~' 할 수도 있지만 평생을 살찌는 것에 대한 큰 고민없이 살았다. 엄청 마르진 않았지만 스스로가 적당하다고 생각하기에 나름 만족하며 건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 그게 참 감사한 일이라는 걸 주변의 많은 사람들을 보며 느끼고 있다.
SNS에는 수없이 많은 다이어트에 대한 광고들이 떠돈다. 이걸 먹으면 며칠 만에 몇 키로가 빠지고 맘껏 먹어도 살이 안찐다나 뭐라나.
사람들은 언제부터 '뚱뚱하다'는 말에 이토록 예민했을까?
여기 먹을 때 최고로 행복한 아이 제방이가 있다. 자신의 배로 여러가지 모양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만족하며 살던 제방이가 살을 빼기로 결심한다. 멀고도 험난한 다이어트의 길. 과연 제방이는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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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찌는게 나쁜걸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살이 찌는 것에 따라오는 건강 문제는 나쁜 것이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더 관심을 갖는게 아닐까?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 사회 이슈로 종종 다뤄질 때면 마음이 아프다. 날씬하고 뚱뚱한게 중요한게 아니라 건강한 게 제일 중요한건데 사람들은 그걸 잊고 겉모습에만 관심을 기울일 때가 많다.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며 살던 제방이가 다이어트를 결심했을 땐 조금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하며 몸도 마음도 건강한 아이로 거듭나는 제방이의 모습을 보며 이게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단순히 좋아하는 것만을 추구하며 욕구에 취해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욕구를 조절하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려 노력하는 모습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게 된다.
중요한 건 바로 그것이다. 자신의 삶을 멋지게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 그 안에서 지치고 좌절할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나 힘을 내 보는 것.
그런 노력이 쌓여 오늘의 나는 어제보다 한걸음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오늘도 자신의 삶을 빛내기 위해 자신을 열심히 갈고 닦는 이 세상의 모든 '제방이'에게 응원의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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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는 것은 부끄러운 것도 창피해할 일도 아니다. 배 좀 나오면 어떤가? 내가 건강하면 그만 아닌가?
하지만 제방이는 건강하지 않았다. (p. 114)
🏷 제방이는 살아 있었다. 예전에 아빠가 한 말이 떠올랐다. 사람은 자신이 쓸모 있다는 생각이 들 때, 살아갈 이유를 느끼는 거라고. 너무 어려운 말이어서 그때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조금이나마 그 말의 의미를 알 수 있었다. 제방이는 자신이 살아 있다고 느끼고 있었다. 머리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마음으로 온몸으로 알 수 있었다. (p. 138)
🏷 시간은 흐르고, 제방이의 하루가 점점 지나간다. 모든 일에 여유를 가지고 즐겁게 할 수 있었다. 밥은 또 어찌나 맛있는지 예전보다 더 예쁘게, 맛있게, 건강하게 먹었다. 제방이는 맛의 유혹에는 이길 수가 없었다.
하지만 한 가지, 밥 먹고 그냥 쉬기엔 세상에는 너무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 있었다. 움직이고, 보고 싶고, 느끼고 싶은 호기심 가득한 제방이는 세상이 너무나 신비로웠다. 밥만 맛있게 먹고 잠에 빠지기에는 시간이 아까웠다. (p.158)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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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전히 뚱뚱하다. 하지만 뚱뚱한 것이 더 이상 창피하지 않다. 맛있게 먹고 ,잘 싸고, 신나게 움직이고, 가족들, 친구들과 함께 웃으며 지낸다. 아무도 내가 뚱뚱한 것에 신경쓰지 않는다. 나는 행복하다. - 제방이의 일기 중에서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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