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파리 둥갈의 모험 - 더 큰 세계를 상상한 호기심 많은 파리 이야기
혀를레이부르 햐르타르손 지음, 라운 플뤼겐링 그림, 최요한 옮김 / 옐로브릭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도서지원

쨍한 형광 주황색에 담긴 에너지는 이야기의 힘이 되어줍니다. 쨍함에 뻔함이 아닌 기발함을 담아 우리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책을 덮으며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에 움찔합니다.
난 어디에 속하는 사람일까?
내가 보는 세상이 전부라 믿고 사는 사람일까?
그 세상 너머로 모험을 떠날 수 있는 사람일까?

📖
밤낮없이 일하는 파리 왕국의 시민들은
그들의 뜨거운 언덕과 사방을 둘러싼 평원이
세상의 전부라고 했지요.
하지만 둥갈은 여느 파리들과 좀 달랐어요.
호기심 많고, 상상하고 궁리하기를 좋아했지요.
그는 세상은 보이는 것보다
더 크고 넓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침내 바람을 타고 도시를 떠난 둥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 뒷 표지에서 -

내가 사는 이 세상 그리고 세상에서 보이는 것이 전부라 믿고 시키는대로 불평 한 마디없이 사는 파리들. 그 안에서 지금 현재 가진 것을 지키기 위해 아둥바둥 살아갑니다. 시키는대로 하고 가진 것에 만족하면서요. 그리고 눈에 보이는 것이 세상의 전부라고 믿지요.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
전 현실에 만족하며 사는 편이였어요. 내가 사는 세상에 만족하며 그 안에서 매일 별다른 일이 없으면 그것으로 됐다고 생각하며 살았지요.
어릴 때부터 포기가 쉬웠고 그렇게 사는 것이 편했어요. 보이는 것 밖의 세상은 그다지 궁금하지 않았어요. 내 이야기는 될 수 없는 다른 세상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런 저에게 둥갈처럼 "의문을 가져."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세상은 넓고 많은 것들이 있어.
이게 전부가 아니야.
많이 보고 느끼고 그 안에서 어떻게 살고 싶은지 생각해 봐."
그렇게 말하며 저의 등을 밀어주시던 엄마 덕분에 전 세상 밖으로 한 걸음 내딛을 수 있었어요.
그렇게 제 삶의 모험이 시작됐지요.

보이는대로 보여지는대로 믿고 주어진 것에 만족하며 사는 삶. 복잡할 것도 생각할 것도 없이 흘러가는대로 살아가는 삶.
현실에 안주하며 사는 삶은 어쩌면 제일 속편할지도 모르겠어요.
모든 것이 궁금하고 알고 싶고 세상에 질문을 던지고 나답게 살기 위해 힘찬 날개짓을 하며 사는 것은 쉽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에너지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어요. 그 즐거움과 행복은 삶의 다른 것에선 찾을 수 없는 무언가가 있어요.
세상 밖으로 나가 더 넓은 세상을 본 우린 만들 수 있어요. 눈부시게 아름다운 빛으로 반짝이는 세상을요.
그런 삶을 만들기 위해 우린 생각해야 하고 궁금해야 해요. 의문을 가져야해요. 눈을 반짝이며 날아가는 둥갈처럼요.
여러분도 질문을 던지고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기억하세요.
세상엔 셀 수 없이 많은 것들이 있다는 것을요.

📖
세상은 크고 넓지.
무한하고 이롭지.
우리가 그토록 오래 무관심했던
우주를 찾아 나서야 해.
삶은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아.
다채롭고 모호해.
복잡한 문제가 꼬리에 꼬리를 물지.
말하자면 우리가 아는 평원이
세상의 전부가 아닐 거야.
- 본문 중에서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똥파리둥갈의모험 #더큰세계를상상한호기심많은파리이야기 #호기심 #의문 #삶 #그림책 #그림책스타그램 #그림책소개 #그림책추천 #그림책추천스타그램 #그림책보는엄마 #그림책활동가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북모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