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의 시선
이재성 지음 / 성안당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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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정말 따뜻한 사람이라고...
<스무 살의 시선>

제목을 보며 한참 생각했다.
스무살의 난 어떤 시선으로 세상을 그리고 나를 바라봤었던가?
'넌 정말 따뜻한 사람이라고...'라는 문장을 보며 나 자신에게 그렇게 말해준 적이 있었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이 시집이 나에게 따뜻한 사람이라고 말을 건내는 것 같아 감사하면서 뜨끔하기도 하다. 난 정말 따뜻한 사람일까.

고3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해 SNS에 연재하며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다가 자작시를 모아 출판사에 투고하며 책을 출간하게 됐다고 한다.
시를 쓴다는 것. 꾸준히 쓴다는 것.
이 모든 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시는 나에게 미지의 영역과도 같은 것이였다. 과거형이지만 지금도 쉽지않다고 느낄 때도 많다. 하지만 조금은 간결함안에 담긴 수많은 감정을 느끼고 즐길 수 있게 됐다.
어렵지않지만 그렇다고 가볍지만은 않은,
간결하지만 짧다고 느껴지지 않는,
열아홉, 스무 살의 시선으로 바라본 이야기를 100편의 시에 담았다. 60편의 시는 SNS에 연재했던 시들 중에 독자와 함께 골라 책에 실었다고 하니 더 의미있게 다가온다.

스무 살의 시선으로 바라본 자연에게 그리고 나와 너에게 건내고 싶은 마음을 찬찬히 따스하게 즐기며 매일을 따뜻하게 보내고 싶다.

📖
첫눈

너무 외롭고 지쳐서
내 자신이 비참하게만 느껴지던
그때, 네가 찾아왔다

너는 차갑게 얼어붙어 있는
내게 살며시 다가와
사르르 녹아내리며 말해주었다

넌 정말 따뜻한 사람이라고...

그 말이 나를 울렸고,
그 눈물은 정말로 따뜻했다

📖
여유

그대는 매일 밤
밤하늘의 별을 보러 나갈 만한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가?

만일 그대에게
그만한 여유도 없다면
안타까운 소식이 하나 있다

별들은 매일 밤
밤하늘을 쳐다볼
여유도 없는 이들에게는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것

그것이 바로
별들이 도시를 떠나는 이유다...

📖
오늘도

오늘도
나를 깨우기 위해 떠오른 태양과

오늘도
나에게 웃으라며 장난치는 바람

오늘도
나에게 인사해 주는 참새와

오늘도
나에게 무뚝뚝한 가로수

오늘도
수고했다며 나를 맞아주는 가족들과

오늘도
따뜻한 나의 집은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나를 살아가게 한다

- 본문 중에서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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