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사람 Dear 그림책
김남진 지음 / 사계절 / 2019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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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살짜기 눈이 왔어요. 요 며칠 계속 눈이 조금씩 오고 있어서 창 밖을 보는 설레임이 있어요. 새벽에 일어나 창 밖을 보면 눈이 쌓여 있을까 기대하게 되는 것 같아요.
많지는 않지만 살짝 내린 눈 덕분에 아이들은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제도 자려고 누워 오늘 하루는 어땠냐며 이야기 나누는데 친구와 아주 작은 귀요미 눈사람을 만들었는데 그게 제일 즐거운 일이였다며 종알종알 이야기 하더라고요.


📖
그날도 일터로 가는 길이었어요.
담벼락 사잇길로 '반짝'하는게 보였어요.
파란 나무 아래에 처음 보는 새하얀 문이 있었어요.
나는 그 문을 열고 말았어요.
- 본문 중에서 -

눈이 오는 날이면 떠오르는 기억이 있습니다. 일터로 가던 길에 마주했던 '새하얀 문' 너머의 신비로웠던 하얀 나라.
그 나라에서 마주한 '하얀 사람'.
그렇게 시작된 겨울의 이야기.
일상에 스며든 호기심 한 꼬집이 만들어낸 환상적인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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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눈사람을 누가 어떻게 만들기 시작했는지 아시나요? 눈이 오면 의례적으로 눈사람을 만듭니다. 누가 말해준 것도 아닌데 우린 다 알고 있어요. 본능적으로 말이죠.
근데 그 시작은 어쩌면 누군가의 호기심이였을지도 모릅니다. 눈사람의 시작이 궁금하시다면 <하얀 사람>을 펼쳐보세요. 궁금증이 시원하게 가실테니 말이죠.

눈이 오면 떠오르는 기억이 있으신가요?
출근길에 만난 눈에 옛기억을 떠올리는 그림책 속 남자처럼 저도 눈이 오면 떠오르는 추억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2~3학년쯤이였던 것 같아요.
제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은 겨울이면 어김없이 눈이 왔고 발이 푹푹 빠지도록 쌓이곤 했어요.
그날도 눈이 엄청 많이 와 쌓여있었어요. 눈이 오면 아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골목길에 모여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을 했어요. 그런데 그날은 누군가 길가에 버려둔 박스가 우리의 놀이버튼을 누르고야 말았어요. 어디서 구했는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아이들 모두 박스나 쌀포대를 하나씩 들고 집 옆 공원으로 갔어요. 경사가 심한 길이 있었는데 그곳은 멋진 눈썰매장이 되어주었어요. 동네 아이들은 모두 약속한 듯 그곳으로 모였고 어느새 줄을 서서 썰매를 타기 시작했어요. 어디선가 동네 어른이 나타나 우리의 안전을 신경쓰며 경사로 아래로 잘 내려갈 수 있게 도와주셨고 우린 안전요원(?)의 지시에 맞춰 신나게 썰매를 탔어요. 박스가 찢어지고 옷이 흠뻑 젖어 눈인지 땀인지 구분할 수 없을 때까지요. 너무 신나게 놀아 후끈 달아오른 우리 몸에서 김이 피어오르던 그 날은 생각만해도 웃음이 나는 추억입니다.
지금도 종종 눈이 오면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요. 정말 너무나 신나게 놀았던 그날은 평생 잊지 못할거예요.

매일 반복되는 일상은 평온함에 감사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종종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 우리의 일상에 솔솔 뿌려지는 상상은 흥미로운 일탈이 되기도 하지요.
전 그림책을 통해 이런 일탈을 맛보곤해요.
일상에서 살짝 벗어나 벌어지는 판타지같은 이야기는 더 빠져들어 몰입하게 하는 힘이 있거든요.

오늘이 시작됐어요. 오늘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일단 오전엔 운동을 갔다가 해야 할 일들을 하나씩 하려고 해요.
평소와 다름없이 말이죠.
평소와 같을 오늘,
어디선가 반짝이는 새하얀 문이 보인다면...
살짝 열어보려해요.
혹시 또 알아요?
멋진 풍경을 마주하게 될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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