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도서지원 여러분은 책을 좋아하시나요? 지금 저의 글을 읽고 계신 분이라면 책을 좋아하는 분이 대다수일 거라 생각해요. 전 책을 좋아합니다. 아주 어릴 때의 기억 중에 혼자 방에 앉아 책을 펼쳐 그림을 보고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 순간이 떠올라요. 한창 노는게 좋던 시절엔 책을 본 기억이 별로 없지만 하나도 안 본 건 아니였어요. 집에서 혼자 뒹굴며 책을 보는 걸 꽤나 좋아했거든요. 어른이 되고 힘든 시절에도 책은 늘 저와 함께였어요. 책을 보고 좋아하는 책을 한 권 두 권 소장하는 건 저의 큰 즐거움이였거든요. 아마 책 맥시멀리스트로 사는 지금 저의 모습은 좋아하는 책을 소장하고자 하는 제 안에 깊은 곳에 자리한 욕구에서 시작된 것 같아요. 책을 매우 사랑하는 테오필처럼요. 그리고 테오필의 그런 모습과 꼭 닮아 있는 이 책의 작가 다비드 칼리처럼요. 📖테오필은 소문난 독서가입니다. 책을 정말 정말 사랑하지요.위대한 책 탐험가이자 책 수집가인 테오필의 집은 책들로 가득합니다. 책이 얼마나 많은지 집 안 구석구석에 책으로 탑을 쌓아 두어야 할 정도예요. 이런 난장판에서 지낸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지요.하지만 테오필은 아주 자랑스러워한답니다. 세상 모든 주제의 책을 한 권 이상씩 다 가지고 있으니까요. 어느 날 친구가 전화를 걸어 나폴레옹이 키우던 강아지의 이름을 묻자,테오필은 조바심이 나기 시작합니다.모든 책장을 샅샅이 다 살펴보지만 아무리 찾아도 그 책은 없습니다. 이 궁금한 질문의 해답이 담긴 책은 대체 어디로 간 걸까요?- 뒷표지에서 -모든 주제의 책을 한 권 이상 소장하고 있고,집안 곳곳에 수많은 책이 쌓여있습니다. 주제별로 나눠 곳곳에 정리해두었지요.그런데 그 안에서 지금의 궁금증을 해결할 책 한 권을 찾을 수 없다니!그 많은 책을 수집하고 정리했는데 이게 대체 무슨 일일까요?테오필은 조바심이 일고 답답함을 지나 슬퍼지기 시작했습니다. 테오필의 이 마음을 저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찾으려던 책을 못 찾아 몇 날 며칠을 책장 앞을 서성일 때가 종종 있거든요. 저희 집에는 꽤 많은 양의 책이 있습니다. 방 하나를 책방으로 만들어 한 쪽 벽 가득 책장을 만들어 책을 꽂아뒀거든요. 처음 이사왔을 땐 널널하던 책장이 금새 꽉 차더니 책들이 바닥을 차지하기 시작했어요. 책방은 물론이고 거실에도 책이 쌓이기 시작했을때 전 결정해야했어요. 이 책들을 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말이죠. 그래서 전 몇 가지의 규칙을 정했어요.책들이 책장에 다 정리가 되지 않으면 책을 골라 정리하기. 수업을 나가는 작은 도서관이나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책 나눔하기. 정리한 책이 도서관에 없다면 희망도서로 신청해 두기. 이 규칙들 덕분에 지금까지 여러 책을 모을 수 있었어요. 책을 나누는 일은 쉽지 않아요. 책을 정리할 땐 늘 큰 고민을 하게 되지요.이 책을 나눔하고 나면 난 후회하지 않을까? 나중에 갑자기 필요하게 되면 어떻게 하지?하지만 결론은 늘 나누자는 쪽으로 기울어요.책은 혼자 볼 때도 좋지만 나 혼자 보는 것보다 나누고 함께하면 더 좋으니까요. 매일 책을 보고 책에 대한 혹은 저의 생각에 대한 글을 쓰는 것 또한 같은 맥락의 일이지요. 수많은 책을 모으고 정리하던 테오필 역시 큰 결심을 합니다. 책을 팔기도 하고 친구들에게 선물하고 학교에 기증하며 정리하기 시작한 거예요. 정말 어려운 결심이였을거예요. 애착을 갖고 수집한 것을 정리한 다는 건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까요. 다비드 칼리 작가님스러운 반전과 로렌조 산지오 작가님의 섬세하면서 감성 가득한 그림이 그려낸 책 사랑 이야기. 생각지도 못한 반전에 책의 의미와 나눔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책을 사랑하는 저의 마음도 돌아보게 되고요. 책을 사랑하는 분들 이 앞으로 얼른 모이세요. 우리의 동지 '테오필'의 이야기,책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꼭 봐야겠지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