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 디자이너 뱀 씨 - 2024 중소출판사 성장부문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 봄날의 그림책 9
임윤정 지음 / 봄날의곰 / 2024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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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똘똘함을 뽐내주는 안경과 예술가적인 갬성을 드러내는 모자, 빨간 줄무늬가 돋보이는 뱀씨.
뱀씨가 인사를 건내는 듯한 표지에 기분 좋게 책장을 넘깁니다.

뱀은 발이 없는데 구두를 신을 수 있을까요?
여기 구두 디자이너가 되길 꿈꾸는 뱀이 있습니다. 발이 없어 구두를 신지도 못하는데 말이죠. 꿈꾸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10년 후 진짜 구두 디자이너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유명해졌지요. 하지만 동물들은 걱정합니다.
"뱀은 발이 없어서 구두를 신을 수 없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구두를 잘 만들 수 있는 걸까요?"
하면서 말이죠. 그로 인해 이상한 소문까지 돌고 있어요.
하지만 그런 소문과는 달리 뱀씨를 찾아오는 동물들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딱 원하던 구두를 신고 나갑니다. 기발한 상상력과 끈기, 섬세한 관찰력과 상대방을 생각하는 다정함으로 구두 디자이너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뱀씨의 이야기. 저도 모르게 대견한 시선으로 뱀씨를 바라보게 됩니다.

뱀은 발이 없어 구두를 신을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 아는 사실이지요. 하지만 뱀씨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구두를 신으려다 꽈당 넘어져도 말이지요. 자신만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자신이 만든 구두를 직접 신어보고 시험해 보며 연구하기도 합니다. 이게 어떻게 된 걸까 싶지만 그 비밀은 뱀씨의 줄무늬에 담겨 있어요. 정말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한건지 작가님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에 손벽을 치게 됩니다.

수업을 진행하다보면 아이들에게 커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고 물을 때가 있습니다. 하고 싶은게 많아 고민이 많은 아이도 있고 아직 잘 모르겠다는 아이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일 안타까운 경우는 자신은 잘 하는게 없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대답이 돌아올 때예요.
무엇이든 꿈꾸고 생각해도 될 나이에 이미 난 잘하는 게 없음에 낙담하며 포기하는 모습을 볼 때면 마음이 아파요.
그럴 때면
"아니야. 잘 하는게 없는게 아니라 아직 못 찾은거야. 00이도 잘 하는게 있어. 우리 같이 찾아보자."
하고 말하곤 합니다.

우린 뭐든 꿈꿀 수 있습니다. 불가능해 보이더라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방법이 있을거예요.
하지만
"에이, 발이 없는데 구두 디자이너라니......
빨리와!"라고 말하는 주변의 시선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꿈을 꾸는건 쉬운 일이 아니예요.
꿈꾸는 것 조차 힘든 사회를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꿈을 향해 나아가는 것도 쉽지 않은데 꿈을 꾸는 것까지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요. 뱀씨처럼 포기하지 않고 나만의 방법을 찾아 꿈을 향해 도전하며 살아가고 싶어요.

꿈꾸고 도전하며 나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삶을 응원합니다. 쉽지 않겠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 꿈에 닿기를 바랍니다.

📖
"아, 이보다 더 행복할 수는 없을 거야.
내일은 또 누구를 위한 어떤 구두를 만들게 될까?"
- 본문 중에서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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