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띄우미
김수경 지음 / 달그림 / 2024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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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김수경 작가님의 전작 <토마토나라에 온 선인장>을 기억합니다. 처음 그 그림책을 보고 독특한 설정에 '함께' 살아가는 우리를 이야기하며 따스함을 품고 있는 느낌이 좋아 몇 번이고 다시 봤던 기억이 납니다.
김수경 작가님만의 느낌에 따뜻함과 다정함을 더해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졌습니다.

📖
커다란 손이 조심스럽게
아기 두더지를 들어 올렸습니다.
그러자 바닥의 냉기 대신
따뜻한 온기가 아기 두더지를 감쌌습니다.
-본문 중에서-

땅을 파는 두더지가 손톱이 없이 태어났습니다.
손톱이 없어 두더지들에게 버림받은 아기 두더지를 두나가 데려와 두지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그 이후 두지는 두나와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달을 좋아하던 두나는 달을 잃었습니다.
그런 두나를 위해 두지는 달을 띄웠습니다.
그리고 두지와 두나는 오랫동안 달을 바라보았습니다.

.
삶을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두더지의 발톱처럼요.
삶의 기쁨이 되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두나에게 달이 그랬던 것처럼요.
그런데 그것들이 없다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될까요?
생존을 위협받기도 하고 큰 좌절을 맛보기도 하겠지요.
하지만 없다고 삶을 살 수 없을까요?

발톱이 없는 두지를 위해 도구를 사용하는 법을 알려주는 두나.
사진 속 달을 보며 그리움 가득 품은 미소를 짓는 두나를 위해 달을 띄우는 두지.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겠지만 그 둘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서로를 위해서요.
그렇게 함께하며 진정한 가족이 되어갑니다.

때론 함께하는 것이 힘들 때도 있습니다.
살아가며 맺게 되는 수많은 관계 안에서 고민하고 좌절하고 때론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모든 순간을 이겨낼 수 있는 것 또한 '함께'입니다. 함께이기에 다시 일어날 수 있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서로를 위하는 마음과 상대방을 한번 더 생각하게 되는 배려를 잊지 않는다면 우린 함께 살아갈 수 있습니다.
두지와 두나처럼요.
서로를 위해 달을 띄워보세요.
저마다의 방식으로 띄운 달이 우리의 삶을 더 밝게 비춰줄거예요.

📖
그날 밤
두지는 두나를 위해
오랫동안 달을 띄웠습니다.
-본문 중에서-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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